[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부산 감천문화마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주요 진입부와 전망대 인근 골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진 촬영과 체류가 동시에 발생하는 구간일수록 혼잡도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12월 발간한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관광지 혼잡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감천문화마을을 대상으로 시간·공간별 방문객 흐름과 체류 시간을 분석한 결과 특정 골목과 입구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구조가 확인됐다. 분석 결과 혼잡도가 가장 높은 구간은 이른바 ‘오렌지존’과 ‘레드존’으로 분류된 지역이었다. 이들 구간은 마을 주요 입구와 전망대, 체험형 상점과 사진관이 밀집한 골목으로, 관광객 유입량이 많을 뿐 아니라 체류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게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혼잡도가 낮은 ‘옐로우존’ 구간은 이동 위주의 동선이 형성된 곳으로, 방문객이 빠르게 지나가는 특성을 보였다. 이는 감천문화마을 내 혼잡이 단순한 방문객 수 문제라기보다, 머무름이 발생하는 장소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간대별로 보면 혼잡 골목의 특성은 더욱 분명해진다. 오전 11시 이후 관광객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며, 오후 1시 전후에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는 2026년 1월 14일부터 2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 대한항공 인천-카이로 직항 전세기를 이용한 ‘이집트 일주 9일’ 상품을 운영한다. 상품은 프리미엄, 스탠다드, 세이브 등급으로 구성되며, 항공 좌석과 숙박, 이동 수단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주요 일정에는 카이로, 아스완, 아부심벨, 룩소 등 핵심 관광지와 나일강 크루즈, 특급 리조트 숙박이 포함된다. 프리미엄 등급은 국내선 항공 2회 이용과 고급 숙박을 제공하며, 스탠다드는 항공 1회와 디럭스급 숙박, 세이브는 항공 또는 야간열차 선택이 가능하다. 하나투어는 “이집트 여행 최적기에 맞춰 고품격 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호주 특집-프롤로그] 호주 10대 명소, 바다·도시·자연을 만나다 [호주 특집①] 케언즈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바닷속 천국을 만나다 [호주 특집②] 시드니,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호주의 심장 [호주 특집③] 울루루와 멜버른, 붉은 사막과 도시 감성의 만남 [호주 특집④] 골드코스트와 타즈매니아, 해변과 청정 자연의 매력 [호주 특집⑤] 퀸즐랜드 섬과 다윈, 자연과 원주민 문화가 살아있는 호주 (호주=뉴스트래블) 권태민 기자 = 호주 북부, 퀸즐랜드 주의 케언즈(Cairns)는 여행자에게 단순한 출발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세계 최대의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로 향하는 관문이자, 열대우림과 원주민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다. 이곳에서 경험하는 하루하루는 바다와 숲, 문화가 어우러진 천국 같은 순간으로 가득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길이 약 2300km에 달하는 광활한 산호초 지대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 있다. 이곳에서는 스노클링 또는 스쿠버다이빙은 기본이며, 글래스보트나 스카이다이브, 헬리콥터를 통한 상공 투어까지 다양한 체험 방법이 마련돼 있다. 수중에서는 수천 종의 열대어와 산호,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메콩강을 따라 흐르는 느린 시간, 황금빛 사원이 도시의 윤곽을 대신하는 풍경. 라오스는 동남아에서도 가장 조용한 나라로 불린다. 격렬한 개발과 관광 경쟁에서 한발 비켜선 이 땅은 여전히 ‘고요함’을 자산으로 삼는다. 그러나 그 평온한 표면 아래에는 여행자가 반드시 인식해야 할 불안정한 치안 현실과 제도적 한계가 공존한다. 라오스는 한국보다 2시간 느린 시간을 사용하며, 통화는 라오스 킵(LAK)이다. 비엔티안과 루앙프라방 등 주요 도시에서는 태국 바트나 미국 달러가 함께 통용되지만, 소액 결제는 현금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 카드 사용은 제한적이며, ATM 접근성도 지역별 편차가 크다. 치안과 안전 상황라오스는 전쟁이나 테러 위험이 낮은 국가로 분류되지만, 치안이 안정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강력 범죄는 드물지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와 절도,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 조명이 부족한 거리나 강변 주변에서는 범죄 위험이 높아진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비엔티안 시내와 루앙프라방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숙소 주변이라 해도 늦은 밤 단독 보행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찰력은 제한적이며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세상에는 상상조차 어려운 방식으로 숙성되는 음식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그린란드 이누이트가 만드는 발효 요리 ‘키비악(Kiviak)’은 극지 생존음식의 절정을 보여준다.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먹는 순간까지, 마음을 단단히 붙들어 매야 하는 음식. 바다표범의 가죽을 벗겨내 속을 비우고, 그 안에 수백 마리의 작은 바다새(주로 오크, Auk)를 통째로 넣는다. 깃털, 내장 그대로. 그리고 가죽을 다시 꿰매 바다표범의 기름으로 봉한 뒤, 빙설 아래 파묻어 수개월에서 길게는 반년 이상을 발효시킨다. 비교적 따뜻한 여름에도 곰이나 개가 파헤치지 않도록 큰 돌을 눌러 덮는다. 이를 꺼내는 시점은 겨울. 조상들이 북극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비축 식량. 그러니 냄새와 비주얼에 놀라기 전에 먼저 떠올려야 할 것은 생존의 역사다. 이누이트에게 사냥은 단순히 먹을 것을 얻는 행위가 아니다. 공동체의 지속을 위한 의식이자, 계절과 생태를 읽는 기술이다. 키비악이 탄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혹한의 겨울, 바다사냥이 수주간 막혀 고기 한 점 구하기 어려울 때. 여름에 잡아 놓은 바다새 떼가 가죽 속에서 익어가며 귀중한 지방과 단백질을 선물한다. 북극 특유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 인바운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지방으로의 확산은 여전히 더디다. 지난 일곱 편의 기획을 통해 드러난 사실은 단순하다. 문제는 수요가 아니라 공급의 구조에 있다. 외래객은 이미 체험 중심의 여행 방식으로 이동했고, 글로벌 시장의 흐름도 착지형 소비로 재편됐다. 그러나 한국의 지역관광은 콘텐츠 생산자와 유통 구조, 운영 조직, 정책 기반이 분리된 채 각자 존재하며 하나의 생태계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역 인바운드를 다시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새로운 슬로건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보고서는 이를 위해 지역 인바운드 생태계를 하나의 유기적 흐름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의 생활문화·음식·산업을 기반으로 체험을 만드는 공급자, 이 체험을 기획해 상품으로 묶는 전문여행사, 지역 단위의 전략과 브랜드를 조정하는 DMO, 해외 시장과 연결되는 플랫폼과 홍보 채널, 그리고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지자체와 국가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분석을 통해 확인된 지방 인바운드의 병목은 대부분 이 구조가 끊겨 있는 지점에서 발생했다. 공급자는 있으나 유통이 없고, 콘텐츠
[뉴스트래블=김응대 칼럼니스트] 항공권을 구입하는 순간, 우리는 항공사와 하나의 약속을 맺는다.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겠다”는 약속이다. 그러나 현실은 늘 그렇지 않다. 공항 전광판의 'Delay' 표시는 이제 낯설지 않다. 문제는 이 순간, 항공사가 보여주는 태도다. 대한항공이 2025년 7월 기준 93%가 넘는 정시율을 기록했다는 통계는 분명 인상적이다. 그러나 수치만으로 신뢰를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저비용 항공사들이 한 번의 지연에 연쇄적으로 흔들리는 이유는 결국 ‘운영 여력’의 문제다. 기체 수, 회전율, 위기 대응 능력 - 이 모든 것이 정시율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항공사에게 정시율은 단순한 퍼센트가 아니라 '경영 철학의 성적표'다. 더 중요한 시험은 약속이 어긋났을 때 찾아온다. 승객에게 보상은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다. “항공사가 내 시간을 존중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불가항력적인 기상 악화까지 책임을 묻기는 어렵지만, 기체 결함이나 스케줄 관리 실패로 지연이 발생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아직도 국내 저비용 항공사 상당수는 쿠폰 제공이나 대체편 연결에 그치며, 승객의 권리를 최소한으로만 보장하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방송인 윤정수와 원진서 부부의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허니문 사진 속 여행지가 발리의 대표 럭셔리 리조트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최근 발리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며 리조트 전경과 휴식 장면을 연이어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허니문은 국내 허니문 전문 여행사 팜투어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일정은 발리 스미냑의 W 발리(W Bali – Seminyak), 우붓 정글 지역의 행잉가든 오브 발리(Hanging Gardens of Bali), 울루와뚜 절벽 위에 위치한 우마나 발리(Umana Bali, LXR Hotels & Resorts) 등으로 구성됐다. 첫 숙소인 W 발리는 스미냑 중심에 위치한 메리엇 계열 리조트로, 비치 프런트 인피니티 풀과 24시간 운영 스파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로 머문 행잉가든 오브 발리는 정글 깊숙이 자리한 리조트로, 2단 인피니티 풀과 자연 친화적 객실 구조로 잘 알려져 있다.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힐튼 그룹 최상위 브랜드인 LXR 컬렉션의 우마나 발리에서 진행됐다. 울루와뚜 절벽 위에 조성된 이 리조트는 전 객실 풀빌라 구조로, 인도양을 조망할 수 있는 프라이빗 공간과 버틀러 서비
[뉴스트래블=편집국] 한국에서 ‘금단의 여행지’를 떠올릴 때 많은 이들이 도심의 폐허나 접근이 제한된 산악지대를 먼저 생각하지만, 실은 서울에서 불과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세계에서 가장 기묘한 감정이 흐르는 공간이 존재한다. 파주의 DMZ, 비무장지대 주변 지역이다. 이곳은 지도로는 얇은 선 하나로 표시되지만, 현장에서는 선이 아니라 ‘공기’로 느껴진다. 눈앞의 풍경은 평화롭지만, 그 평온은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역사적 긴장의 잔향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임진각을 지나 민간인출입통제선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풍경은 서서히 일상을 떠난다. 다리 위로 지나가던 차의 엔진 소리는 빠르게 사라지고, 그 자리를 철조망에 걸린 바람 소리가 대신한다. 철책은 단순한 장벽이 아니라 시간 그 자체다. 수십 년간 이어진 대립과 정전을 고스란히 붙잡고 있으며, 녹이 슨 철사의 하나하나에서 잊힌 대화와 멈춘 역사의 무게가 느껴진다. 관광지라고 하지만,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곳에서 특유의 정적은 깊게 내려앉는다. 도라전망대에 서면 이곳이 ‘경계의 끝’이 아니라 ‘경계의 시작’이라는 사실이 선명하게 와 닿는다. 맑은 날이면 북한 마을이 선명하게 보이고, 개성공단의 흐릿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단순한 환승 공간을 넘어 하나의 관광지로 진화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여행의 의미가 재정립되면서, 공항은 더 이상 단순한 이동의 시작점이 아닌 ‘머무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은 쇼핑, 미식, 문화, 휴식까지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며,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공항은 더 이상 지나치는 곳이 아니다 2024년 국제선 여객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2019년 대비 100.1%를 기록했다. 여객 수의 회복과 함께 공항 내 상업시설과 문화 콘텐츠도 대폭 확대되며, 체류형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제2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개장으로 여객 처리 능력이 향상된 가운데, 공항 내 동선은 더욱 간결해졌고, 여행자들의 체류 시간은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공항 내 면세점과 식음료 매장은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공항 미식 투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다양성과 품질을 갖췄다. 샤넬, 롤렉스, 설화수 등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평양냉면과 한우불고기 같은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전문 매장도 눈길을 끈다. 일부 매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