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편집국] 인도 동부 벵골만, 안다만 제도의 바다 한가운데에 로스 아일랜드가 있다. 현재 행정명은 ‘넷지 서바르카르 섬(Netaji Subhas Chandra Bose Island)’이지만, 이 섬의 시간은 여전히 로스 아일랜드라는 이름에 머물러 있다. 한때 이곳은 영국 제국이 안다만 제도를 통치하던 행정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지금 섬을 덮고 있는 것은 관청도, 권력도 아닌 정글이다. 19세기 후반, 영국은 안다만 제도를 식민 통치와 정치범 수용의 거점으로 삼았다. 포트블레어 인근의 로스 아일랜드는 총독 관저와 행정청, 병원, 교회, 클럽하우스가 들어선 ‘모범 식민지 도시’였다. 섬 전체가 계획적으로 조성됐고, 영국인 관리와 군인 가족들이 거주하며 제국의 질서를 유지했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존재한 셀룰러(Cellular Jail)가 처벌의 공간이었다면, 로스 아일랜드는 통치의 공간이었다. 그러나 이 질서는 오래가지 않았다. 1941년 일본군이 안다만 제도를 점령하면서 로스 아일랜드의 기능은 급격히 붕괴됐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영국이 철수하면서, 섬은 사실상 방치됐다. 결정적 계기는 1945년과 1947년 사이 연이어 발생한 강진이었다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미국 독립의 숨결이 깃든 돌길, 빨간 벽돌의 흔적, 찰스강의 고요한 물결 - 보스턴은 미국 역사의 무게와 현대 도시의 활기가 공존하는 곳이다. 그러나 그 낭만 뒤에는 도시가 껴안은 사회적 문제와 일상의 경계가 있다. 여행자는 바로 그 ‘빛과 그늘’ 사이를 조심스레 걷게 된다. 치안과 안전 상황 - 통계로 본 진전,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도시최근 보스턴은 강력범죄, 특히 살인과 총격 사건에서 의미 있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도시 전체 살인 건수는 최근 수십 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보고가 있다. 그 결과 Boston은 “규모가 큰 미국 도시 중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시”라는 위상을 회복했다. 하지만, 안전을 숫자로만 판단할 순 없다. 2024~2025년을 통틀어 도심의 일부 지역,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구역 - 공원, 번화가, 지하철역 주변 - 에서는 소매치기, 차량 절도, 가벼운 폭력 등 재산범죄와 공공질서 문제 보고가 반복되고 있다. Downtown Crossing 또는 Boston Common 인근 일부 구역은 2024년에 7년 만에 최고 수준의 범죄 신고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올해 들어 대만인의 한국 방문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전체 해외여행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관광서 1월~8월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대만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만 전체 아웃바운드(해외여행)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 중 하나이며, 방한 관광 수요의 증가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대만 최대 항공사인 중화항공(China Airlines)의 한국 노선 탑승률은 평균 90%에 육박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탑승객이 개별자유여행객(FIT)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홍콩계 유명 온라인 여행사(OTA) Klook 역시 대만 시장에서의 한국 상품 판매 매출이 올해 여행 박람회(ITF) 기간 동안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개별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는 이러한 증가세가 대만 여행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일본 오비히로·이바라키 노선 신규 취항을 발표하며 인천공항의 일본행 정기노선이 총 31개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는 도쿄 나리타공항(18개), 오사카 이타미공항(26개)을 넘어서는 수치다. 신규 노선은 에어로케이항공이 운항하며, 인천-오비히로 노선은 11일부터 주 2회, 인천-이바라키 노선은 12일부터 주 3회 운항된다. 오비히로는 홋카이도 동남부 여행의 요충지로, 이바라키는 도쿄 인근의 자연·문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성과는 인천공항공사의 지역 맞춤형 마케팅 프로그램 ‘비욘드 아이씨엔(Beyond ICN)’의 일환으로, 일본 지방자치단체 및 공항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공사는 2017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만 5개 일본 노선을 신규 유치했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크로아티아가 2025 트래비 어워즈에서 ‘지중해 최고 여행지’, ‘유럽 최고 크루즈 여행지’, ‘유럽 최고 여행지’ 등 3개 부문 동메달을 수상하며 관광업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이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246개의 섬을 ‘기항지가 아닌 목적지’로 만든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드리아해 동쪽 해안에 위치한 크로아티아는 1,777km의 해안선과 천연 항구 조건을 갖춘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 자다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달마티아 해안은 온화한 기후와 중세 도시 유산이 어우러져 유럽 크루즈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크루즈 일정의 중심지인 흐바르 섬은 연간 2,800시간 이상의 일조량과 라벤더 밭, 블루 케이브 등 독특한 자연경관으로 톰 크루즈, 비욘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찾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섬마다 다른 문화와 식문화를 갖춘 크로아티아는 자연과 문화 탐방을 선호하는 유럽·미주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을 법제화하고, 호텔 등급 심사에 환경 기준을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포말로(pomalo)’ 철학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가 2025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아시아 톱5 리조트에 선정되며 베트남을 대표하는 럭셔리 휴양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수상은 리조트가 연말 시즌을 맞아 선보이는 ‘별빛 아래의 교향곡(A Symphony Beneath the Stars)’ 축제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라마르크 대학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점성술의 전설을 테마로, 매일 밤 새로운 기쁨의 악장을 선사한다. 12월 24일 트리 점등식과 크리스마스 이브 뷔페를 시작으로, 핑크 펄 바이 올리비에 엘저의 블랙 트러플 요리, 레드 럼의 해변 바비큐, 프렌치 앤 코의 애프터눈 티, 패밀리 매직 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12월 31일에는 템퍼스 푸짓의 갈라 뷔페와 해안가 스큐어 스트리트, 디파트먼트 오브 케미스트리 바의 불꽃놀이 카운트다운으로 축제의 절정을 맞는다. 2026년 새해 첫날에는 브런치와 시즌 메뉴로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며, JW 메리어트 푸꾸옥은 디자인과 환대의 걸작으로서 또 하나의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10월 기준, 필리핀인의 한국 방문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가 발표한 '2025년 10월 필리핀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 국적자는 총 438,6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수치이며,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20.7%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9월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 관광객은 47,625명으로, 중국, 일본, 미국, 대만에 이어 전체 5위를 차지했다. 특히 필리핀의 해외여행 최대 성수기인 4분기(10~12월)를 앞두고 방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10월 초 한국의 연휴 기간(개천절~한글날) 동안 항공 좌석 부족과 항공권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필리핀 관광객의 방한이 일시적으로 주춤했으나, 이후 기업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이 급증하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0월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수는 9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11월에는 대형 단체까지 포함해 더 큰 실적이 예상된다. 다만, 필리핀 내 정치적 이슈인 홍수방지 사업 관련
[뉴스트래블=권태민 기자] 호주 관광산업협의회(ATIC)가 주관하는 ‘2025 호주 최고 관광도시상(Australia's Top Tourism Town Awards)’에서 서호주(WA)의 프리맨틀(Fremantle)이 최고 관광도시(Top Tourism Town)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프리맨틀은 역사적 건축물과 항구도시 특유의 문화적 매력을 바탕으로 관광객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스몰 관광도시(Small Tourism Town) 부문에서는 캔버라 인근의 벙겐도어(Bungendore)가 금상을 차지했다. 벙겐도어는 예술과 공예 중심의 지역 문화와 함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초소형 관광도시(Tiny Tourism Town) 부문에서는 빅토리아주의 트렌섬(Trentham)이 금상을 수상했다. 트렌섬은 자연 친화적 관광자원과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관광 운영 방식으로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편, ‘호주 최고 투어 가이드(Top Tour Guide)’ 부문에서는 태즈메이니아의 Inala Nature Tours 소속 캣 데이비슨(Cat Davidson)이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11월 현재,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관광교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알마티지사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국적자는 총 50,5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전체 방한객 수 54,893명에 근접한 수치로, 연말까지 전년 대비 추가 증가가 예상된다. 카자흐스탄 방한객 수는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17.1% 증가했으며, 이는 2019년(52,966명) 대비 103.6% 수준으로 팬데믹 이전 수치를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인의 카자흐스탄 방문은 1분기 5,558명, 2분기 12,921명으로 총 18,479명을 기록했다. 3분기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 확충과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은 1,500만 명에 달했으며, 이 중 130만 명이 숙박시설을 이용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숙박 관광객을 400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르키스탄에 국제관광호텔대학을 설립하고, 60% 이상 현장 인턴십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
[뉴스트래블=정연비 기자] 안동 시내를 벗어나 차로 약 10분, 논밭 사이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가니 나지막한 언덕 위에 하얀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송강미술관(松江美術館)이다. 이 미술관은 원래 1995년 문을 닫은 옛 송강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미술관 설립 배경 역시 의미 있다. 안동과 예술을 사랑한 한 애호가가 수십 년에 걸쳐 학교 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폐교된 지 약 20여 년 후에 이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속도가 중시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오히려 새로운 경이로움을 준다. 고요한 안동의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이곳은 작품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평화로운 공간이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설치 미술 조형물들이 먼저 방문객을 맞이한다. 아이들이 뛰놀고, 연인들이 작품을 배경 삼아 추억을 남기기에 손색이 없다. 이 야외 공간에서 미술관이 내세우는 “누구나 화가가 되고 시인이 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비전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미술관 본관에 들어서면 팔각형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코발트 블루의 벽면이 어우러진, 시원하게 트인 로비가 인상적이다. 천장 아래에는 안동대 출신 작가의 작품 ‘삼족오’가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