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인도가 독립 100주년을 맞는 2047년을 기점으로 세계 최대의 관광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초대형 청사진을 공개했다. 단순한 선언을 넘어 1100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 자본 투입과 산업 구조 개편이 동반되는 국가적 승부수다.
가젠드라 싱 셰카와트 인도 관광부 장관은 최근 인도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중장기 전략인 ‘비전 47(Vision 47)’을 발표했다. 이 전략의 핵심은 2047년까지 인도 관광산업 규모를 3조 달러(한화 약 4480조 원)까지 키워 국가 GDP 기여도를 현재보다 대폭 높은 1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특히 인도는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환경과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책임 있는 관광(Responsible Tourism)’을 실현하겠다는 질적 성장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가시화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비전 47’ 실행을 위해 오는 2035년까지 약 750억~800억 달러(한화 약 1130조 원) 규모의 자본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전국적인 교통망 확충, 숙박 시설의 현대화, 테마파크 및 대형 관광 단지 조성 등 관광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데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이러한 행보가 단순한 여가 산업 육성을 넘어, 최근 가속화되는 반도체 및 제조 인프라 확충과 맞물린 국가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대규모 자본 투입을 통해 관광을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기둥으로 재편하겠다는 인도의 의지가 이번 ‘비전 47’에 고스란히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