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카자흐스탄이 공격적인 항공 자유화 정책을 통해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항공 교차로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베트남 국적 항공사인 비엣젯항공(VietJet Air)이 하노이와 알마티, 그리고 유럽의 프라하를 잇는 신규 노선을 본격 가동한다.
카자흐스탄 민간항공위원회(KGA)와 현지 업계에 따르면, 비엣젯항공은 오는 7월 11일부터 ‘하노이-알마티-프라하’ 노선을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취항에는 에어버스 A330 광동체(Wide-body) 기종이 투입돼 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대규모 승객 수송에 나선다.
특히 이번 노선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항공 시장 개방을 위해 부여한 ‘제5자유권(Fifth Freedom)’이 핵심 동력이 됐다. 제5자유권이란 항공사가 자국에서 출발해 중간 기착지인 외국을 거쳐 제3국으로 갈 때, 중간 기착지와 제3국 사이에서도 승객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권리다. 이로써 비엣젯항공은 베트남-알마티 구간뿐만 아니라, 알마티에서 프라하로 향하는 승객까지 직접 실어 나를 수 있게 됐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그동안 국제 노선망 확대를 위해 ‘오픈 스카이(Open Skies)’ 협정을 체결하고 외국 항공사의 운항 허용 및 횟수 제한 완화 등 파격적인 조치를 취해왔다.
한편, 최근 이란 전쟁의 여파로 중동행 여행 상품 판매와 국적기 운항이 중단된 상황에서, 이번 동남아 및 유럽행 신규 노선 확충은 중동 수요를 대체하고 카자흐스탄 인·아웃바운드 관광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