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전국 로컬 카페와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 ‘로컬로 카페트립(Local-ro Café Trip)’을 오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목·금·토요일, 중구 세종대로 119 지역관광 안테나숍 시청점 옥상에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 대전, 제주, 충남, 충북, 서울 등 6개 지역의 12개 카페·디저트 브랜드가 참여해 지역 특색을 담은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인다. 단순한 판매를 넘어 지역 문화와 브랜드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LP 음악 감상 공간과 재즈·올드팝 중심의 라이브 버스킹 공연도 마련된다. 현장에서는 커피 클래스, 라디오 사연 신청, 커피박 업사이클링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해시태그 이벤트를 통해 숙박권과 굿즈도 증정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사전 이벤트도 마련됐다. 인터파크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참여 브랜드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천 원 할인권(총 1200매, 1인 1매)을 제공한다.
▲ 사진/영상=여행자 제공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경상북도 문경의 문경새재도립공원이 단풍과 사과, 그리고 역사로 물들고 있다. 조선시대 영남대로의 주요 관문이었던 문경새재는 역사적 가치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동시에 갖춘 도립공원으로, 사계절 내내 탐방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문경새재도립공원은 총 면적 약 5.5㎢ 규모로, 자연보존지구, 문화유산지구, 생태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1관문부터 3관문까지 이어지는 옛길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향하던 길로, 역사적 의미와 함께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공원 내에는 문경새재박물관과 옛길박물관, 사극 촬영지로 유명한 오픈세트장 등이 위치해 있어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생태공원에는 다양한 식물과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전동차 운행으로 어린이와 노약자도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다. 문경시는 최근 문경사과축제 등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며, 문경새재도립공원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경새재는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관광지로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문경의 매력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경북 문경에 위치한 문경새재도립공원이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사과축제가 한창인 도심과 달리, 이곳은 고요한 산책길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지며 문경의 본모습을 보여준다. 옛길 따라 흐르는 물소리 새재의 맑은 계곡물은 굽이굽이 흐르며 오랜 세월 동안 돌과 나무를 다듬어왔다. 흐르는 물 위로 돌다리가 놓여 있어, 여행객들은 신발을 벗고 조심스레 건넌다. 석문 너머로 이어지는 역사길 조선시대 영남대로의 관문이던 이 길은 과거 한양으로 향하던 선비들의 필수 경로였다. 굳건히 서 있는 돌다리와 절벽은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푸른 숲, 붉은 잎이 함께 그린 계절의 선율 가을의 색이 천천히 스며든 숲길 위로 단풍이 고개를 내민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물결 위에 반짝이며 한 폭의 풍경화를 완성한다. 천천히 걷는 사람들, 느리게 흐르는 시간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가볍고 조용하다. 카메라 대신 눈으로, 기록 대신 마음으로 남기는 여행이다. 돌다리와 나무다리, 옛길의 감성 계곡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와 붉은 벽돌 다리가 정겹게 이어져 있다.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잠시 멈춰 서서 발아래 맑은 물과 단풍을 함께 담는다. 문경새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2025 문경사과축제’가 한창이다.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감홍사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붉은 문으로 들어서는 가을의 입구 문경새재 초입, 붉은 게이트가 가을을 알린다. ‘2025 문경사과축제’ 현수막 아래 사과 모양 장식이 늘어서 있고, 입장객들은 저마다 카메라를 들고 추억을 남긴다. 농가의 자부심, 품평회 수상작 전시 ‘제28회 문경사과 품평회’에서 선보인 사과들이 전시관 한가운데 자리했다. 탐스러운 감홍, 부사, 시나노골드 등이 금상과 대상을 차지하며 문경 사과의 명성을 증명한다. 사과 향에 취한 거리, 붐비는 직판장 문경의 각 농가가 운영하는 부스마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방문객들은 한 손에 시식용 사과를 들고, 다른 손에는 쇼핑백을 챙긴다. “올해는 당도가 높아요”라는 상인의 목소리가 활기를 더한다. 감홍·시나노골드, 맛 비교 체험 시식대에는 잘라놓은 사과 조각이 정갈하게 놓여 있다. 달콤한 감홍과 상큼한 시나노골드 중 어느 쪽이 더 맛있는지를 두고 관광객들의 의견이 갈린다. 나무마다 물든 가을의 색 축제장 인근 사과농장에서는 가지마다 붉은 사과가 주렁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에어부산이 오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울산~제주 노선에 대해 임시 증편 운항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 이행의 일환으로, 에어부산은 2019년 울산공항 공급 좌석의 90% 수준을 10년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부과받은 바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7월 울산공항에 복항하며 울산~제주 노선을 매일 왕복 2회 운항해왔으며, 이번 임시 증편을 통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왕복 1회씩(1일 2편) 추가 운항한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 울산~제주 노선은 하루 총 3편씩 운항된다. 운항 시간은 울산발 제주행 항공편이 오전 11시 25분(BX8301), 오후 3시 15분(BX8305), 오후 6시 50분(BX8307)에 출발하며, 제주발 울산행 항공편은 오전 9시 35분(BX8300), 오후 1시 30분(BX8304), 오후 4시 55분(BX8306)에 출발한다. 이번 증편으로 울산공항에서는 주간 기준으로 울산~김포 노선 42편(대한항공 28편, 진에어 14편), 울산~제주 노선 60편(대한항공 14편, 진에어 14편, 에어부산 32편) 등 총 102편의 항공편이 운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군산시는 11월 1일 저녁 군산 내항 일원에서 ‘치맥나이트 어텀(Autumn)’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타지역 방문객 중 군산 숙박업소 예약자를 대상으로 하며, 참가 인원은 80명 규모다. 참가자에게는 치킨과 생맥주 2잔이 기본 제공되며, 군산항 1981 여객터미널 루프탑에서 낙조와 함께 야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에는 플럼밴드, 스웨덴세탁소, 배치기 등이 참여하며, 미니 게임과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행사 참여 시 전액 환불된다. 신청은 군산시 공식 인스타그램 및 게시글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전남 고흥군은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풍양면 한동리 일원에서 ‘제5회 고흥유자축제’를 개최한다. ‘사람향기!유자천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유자밭 파노라마, 루미너리, 드론쇼 등 야경 콘텐츠와 뮤지컬, 클래식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체험 부스는 유자 천연비누, 유자 피자, 유자청 담그기 등 20여 개가 운영되며, 유자 식품과 묘목, 지역특산품 등 40개 판매 부스도 마련된다. 향토음식관은 16개 부스로 확대된다. 축하 공연은 김희재, 태진아, 육중완밴드, 딘딘, 장민호 등이 출연하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숙박 할인, 교통비 지원, 외국인 투어 등도 진행된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도시는 종종 강과 함께 태어난다. 흐르는 물은 생명을 품고, 사람들은 그 곁에 터전을 세운다. 그리고 언젠가 그 강은 도시의 이름 속에 남아, 수백 년의 시간을 따라 흘러간다. 프라하와 부다페스트. 두 도시는 유럽의 심장에서, 서로 다른 강을 품고 자란 형제처럼 닮았다. 하나는 보헤미아의 수도로, 또 하나는 다뉴브의 여왕으로 불린다. 프라하의 이름엔 ‘문턱’이라는 뜻이, 부다페스트에는 ‘강 건너의 요새’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 사람들은 그 문턱을 넘어 제국의 수도로 향했고, 요새를 지나 자유의 도시를 만들었다. 이름은 그렇게 시대를 건넌 이야기의 첫 줄이 됐다. ◇ 프라하, 강 위에 세운 문턱의 도시‘프라하(Prague)’라는 이름은 체코어 ‘프라흐(Prah)’, 즉 ‘문턱’을 뜻한다. 이는 블타바 강 위에 세워진 다리와 언덕이 만들어낸 지형에서 비롯됐다. 이 문턱은 단순한 경계가 아니라, 외부로 나아가는 관문이었다. 중세의 상인과 순례자들이 이곳을 지나며 유럽 대륙의 동서문화를 교류시켰다. 9세기 프르셰미슬 왕조가 이곳을 수도로 삼은 뒤, 프라하는 중부 유럽의 정치와 신앙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천 첨탑의 도시’라는 별명처럼,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안산 대부도 서쪽 끝, 탄도항에 서면 거짓말처럼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이 펼쳐진다.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만 약 4시간 동안 1.2km 길이의 갯벌 길이 드러나 바다 한가운데의 무인도, '누에섬'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성경 속 '모세의 기적'에 빗대어 불리는 이 신비로운 현상은 탄도 바닷길을 K-미스터리 로드로 만든 핵심 비화다. 하지만 이곳에는 단순히 길이 열리는 현상을 넘어, 섬의 이름에 얽힌 비밀과, 바위에 새겨진 슬픈 어부의 전설, 그리고 바다 위에 우뚝 선 거대 풍력 발전기의 미래 에너지가 교차한다. 자연의 신비와 인간의 역사가 짠물처럼 녹아든 탄도 바닷길의 모든 것을 추적한다. ◇ 프롤로그: '모세의 기적'과 '숯섬'에 얽힌 시간의 역설 탄도항 앞바다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유명해졌지만, 사실 이 현상 속에는 더욱 흥미로운 K-미스터리가 숨어 있다. 이 경이로운 현상의 주인공은 바로 달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인력이 서해의 큰 조수 간만의 차와 만나, 갯벌 위의 얕은 사주(모래 언덕)를 하루 두 번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매일 달라지며, 바닷길이 닫히기 시작하면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관광산업의 성장 속도가 인재 양성 속도를 앞질렀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가 발표한 보고서 The Future of Work in Travel & Tourism 에 따르면, 글로벌 관광업계는 “고숙련 인력은 부족하고, 저숙련 인력은 불안정한” 이중 구조의 인력 위기에 직면해 있다. WTTC는 이를 ‘관광 노동의 불균형’이라 표현한다. AI와 자동화가 단순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지만,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서비스를 창의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고숙련 인력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보고서는 “2035년까지 숙련직 인력의 40%가 핵심 역량 부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단순 서비스나 현장직 등 저숙련 일자리는 수요는 늘지만 고용 안정성이 떨어진다. WTTC는 특히 관광업에서 고객 응대·현장 지원직의 리더십 부족을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다. 교육과 훈련이 현장 중심으로 설계되지 않아, 직무 전문성은 쌓이지만 관리자급 역량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관광산업 내부에서는 ‘일은 많지만 커리어는 막힌’ 인력 단절 현상이 나타난다. 호텔, 항공, 여행사 등에서 오랜 기간 일한 종사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