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2025년 7월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173만 3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1%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119.7% 수준을 넘어섰다. 가장 많은 관광객은 중국(60만 2천 명)으로 전년 대비 31.2% 늘었고, 일본(30만 명), 대만(20만 명), 미국(13만 명), 홍콩(6만 4천 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만·미국·홍콩은 2019년 동월 대비 각각 175.4%, 135.3%, 108.8%를 기록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아중동 시장이 111.2%, 구미주 시장이 124.3%로 회복세를 보였으며, 1~7월 누적 방한객은 105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었다. 반면 내국인의 해외 관광객 수는 감소세다. 7월 국민 해외여행객은 243만 5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줄었으나, 여전히 2019년의 92.2% 수준까지 회복됐다. 1~7월 누적 해외 출국자는 1700만 명에 달한다. 이번 통계는 한국 관광이 ‘양적 회복’을 넘어 ‘질적 성장’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래객은 증가세지만 체류 기간과 소비 구조는 여전히 쇼핑·음식에 집중돼
(세종=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국내 항공안전 통계가 지난 22년간의 흐름을 집계한 결과, 항공사고 건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지만 특정 연도에 피해가 집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종과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고, 일반적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이착륙 단계보다 순항 중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 점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 집계(2002~2024)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고는 총 94건, 인명피해는 252명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는 조종과실이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사중 21건, 정비불량 및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비행단계별로는 순항 중 사고가 46건으로, 이착륙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특히 2024년 국내 사고는 3건으로 10년 전(2014년)과 건수는 같았지만, 인명피해는 5명에서 179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단일 대형 사고의 충격이 전체 수치를 좌우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세계적으로는 2024년 한 해 동안 사고가 148건, 사망자는 388명에 달했다. 특히 8월에만 18건이 발생해, 여름 성수기 운항 밀집과 기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통계는 "조종과실 비중이 높은 만큼 조종사 피로도 관리와 절차 준수, 훈련 강화
(청두=뉴스트래블) 박성은 기자 = 중국 쓰촨성의 성도는 청두다. 중국 정부가 지정한 상주인구 1000만 명 이상의 초대도시 중 하나이자 중국 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다. 우리에게는 삼국지의 유비가 세운 촉나라의 수도로 더 잘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푸바오 때문에 더 친숙해진 도시다. 중국 문학을 좋아하는 여행가는 청두에 가면 반드시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두보초당(杜甫草堂)이다. 시성(詩聖) 두보는 759년부터 4년 동안 이곳 초당에 머물며 240여 편의 시를 지었다. 이 시들은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고, 이 때문에 두보초당은 중국 문학사의 성지로 통한다. 두보초당은 정원이나 녹음이 너무 예뻐서 도심 속 힐링 장소로 제격이다. 특히 잘 가꾸어진 분재와 다양한 식물들은 방문객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남해=뉴스트래블) 변준성 기자 = 소노호텔앤리조트의 새로운 프리미엄 리조트 '쏠비치 남해'가 오는 7월 5일 그랜드 오픈한다. 남해 천혜 자연환경과 지중해풍 건축이 어우러진 이 리조트는 개장 전부터 여행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쏠비치 남해는 남해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다. 오랜 세월이 빚어낸 다랭이 논 풍경 위로 지중해풍 건축물들이 층층이 배치되어 마치 이탈리아 남부 포시타노를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쏠비치 남해의 가장 큰 자랑은 지중해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컬러풀한 인피니티풀이다. 또한 국내 리조트 최초로 선보이는 '아이스비치' 야외 스케이트장은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하다. 절벽과 구릉 사이 다랭이 논 위에 자리한 비스트로 '게미'에서는 청록빛 바다와 붉게 물드는 남해 석양을 감상하며 다채로운 안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쏠비치 남해는 호텔과 빌라로 구성되어 있어 여행 스타일과 인원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호텔은 슈페리어(2인)부터 프레지덴셜 스위트(6인 이상)까지 6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빌라는 마레, 쏠레, 스텔라, 루나 등 4개 타입으로 각각 다른 테마와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빌라는 모두 독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비자 면제 합의, 카타르의 ‘하야(Hayya)’ 비자 제도 개선 등 GCC 국가들이 잇따라 입국 규제를 완화하며 관광객과 국제 행사를 둘러싼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자 제도를 관광·MICE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관광공사 두바이 지사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관광객과 비즈니스 여행객을 대상으로 최대 90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조치는 양국 간 관광 및 경제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한 것으로, 직항 노선 증편 논의와 맞물리며 러시아발 사우디 방문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의 비자 완화는 대형 이벤트와 레저 관광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종교 관광 중심이던 기존 방문 구조에서 벗어나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문화 행사로 외국인 방문 목적을 다변화하기 위한 정책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비자 절차 간소화는 단기 체류 관광객뿐 아니라 비즈니스 및 전시·회의 참가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 역시 비자 제도 개선을 통해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미국 남부의 경제 중심지로 떠오른 애틀랜타는 대기업 본사와 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역동적인 도시다. 새로운 인구가 빠르게 유입되고, 도시 전반이 팽창하는 가운데 애틀랜타는 ‘뉴 사우스(New South)’의 상징으로 불린다. 그러나 활력과 속도만큼이나 치안 문제도 여전히 도시를 짙게 감싸고 있다. 여행객에게 애틀랜타는 매력과 위험이 공존하는 도시며, 이 대비를 이해해야만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다. 치안과 안전상황…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뒤따라오지 못한 안전망애틀랜타는 미국 대도시와 동일한 양상으로 강력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살인, 강도, 차량 털이 등 범죄 유형이 다양하고, 관광객이나 한인 여행자도 예외가 아니다. 실제로 둘루스 등 한인 밀집지에서 차량에 보관한 현금이 순식간에 도난당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식사 중 또는 지인 방문 중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이 파손되고 카메라·노트북 등이 사라지는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주택가 역시 안전지대로만 볼 수 없다. 외곽 고급주택이 무장 강도에게 침입당해 가족이 위협받고 현금을 강탈당한 사례처럼, 도시의 치안 불안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사건은 애틀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세계 곳곳의 명소들은 관광의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그 관광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 경제적 성과와 생태적 부담이 충돌하는 모순이 커지는 가운데, 관광의 미래는 환경을 지키는 선택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다. 관광객이 몰리는 곳에서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자연이다. 제주도의 해안 사구, 발리의 산호초, 하와이 해변의 생태계는 늘어난 방문객만큼 빠르게 훼손된다. 땅은 다져지고 바다는 오염된다. 화려한 개발의 뒤편에 남겨진 자연은 그 변화를 감당하지 못한다. 관광 산업은 성장한다는 이유로 자연을 소비해왔다. 더 많은 숙박시설, 더 넓은 골프장, 더 높은 전망대를 위해 삼림을 베고 해안을 깎았다. 하지만 건설이 낳는 근시안적 이익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 탄소 배출과 에너지 소비가 기후 위기를 가속하면서, 관광 그 자체가 변화의 대상이 됐다. 여행자들의 인식에도 균열이 생겼다. 항공 이동이 남기는 탄소 발자국은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사실이 됐고, ‘가벼운 여행’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이동’에 대한 고민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 여행객에게는 가격과 편의가 우선한다. 정부와 업계는 이 딜레마의 해법을 찾기 위해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일본 오비히로·이바라키 노선 신규 취항을 발표하며 인천공항의 일본행 정기노선이 총 31개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는 도쿄 나리타공항(18개), 오사카 이타미공항(26개)을 넘어서는 수치다. 신규 노선은 에어로케이항공이 운항하며, 인천-오비히로 노선은 11일부터 주 2회, 인천-이바라키 노선은 12일부터 주 3회 운항된다. 오비히로는 홋카이도 동남부 여행의 요충지로, 이바라키는 도쿄 인근의 자연·문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성과는 인천공항공사의 지역 맞춤형 마케팅 프로그램 ‘비욘드 아이씨엔(Beyond ICN)’의 일환으로, 일본 지방자치단체 및 공항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공사는 2017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만 5개 일본 노선을 신규 유치했다.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11월 현재,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관광교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알마티지사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국적자는 총 50,5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전체 방한객 수 54,893명에 근접한 수치로, 연말까지 전년 대비 추가 증가가 예상된다. 카자흐스탄 방한객 수는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17.1% 증가했으며, 이는 2019년(52,966명) 대비 103.6% 수준으로 팬데믹 이전 수치를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인의 카자흐스탄 방문은 1분기 5,558명, 2분기 12,921명으로 총 18,479명을 기록했다. 3분기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 확충과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은 1,500만 명에 달했으며, 이 중 130만 명이 숙박시설을 이용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숙박 관광객을 400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르키스탄에 국제관광호텔대학을 설립하고, 60% 이상 현장 인턴십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2025년 유럽 노선 확대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2025년 3월 3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 4월 3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신규 취항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밀라노 노선은 주 3회(화·목·토),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은 주 2회(금·일) 운항하며, 고객 편의를 위해 부다페스트 노선은 주 1회 증편도 추진 중이다. 두 노선 모두 최신 A350 항공기를 투입해 쾌적한 비행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밀라노는 유럽 경제와 패션의 중심지로, 부다페스트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동유럽의 대표 관광도시다. 또한 아시아나는 2025년 9월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해 남유럽 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