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카리브 해의 맑은 바다와 마야 유적이 공존하는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의 고원지대와 북부 해안의 베이 아일랜드는 여행자의 눈을 사로잡지만, 그 평화로운 풍경 뒤에는 조직범죄와 사회 불안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 온두라스는 낙원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방심을 허락하지 않는 땅이다. 온두라스는 한국보다 15시간 느리며, 통화는 렘피라(Lempira, HNL)를 사용한다. 공용어는 스페인어, 전력은 110V / 60Hz(A·B형 콘센트)로, 전자제품 사용 시 어댑터가 필요하다. ◇ 치안과 안전 상황 미국 국무부는 온두라스 전역에 대해 '여행 재고(Reconsider Travel, Level 3)'를 권고하고 있으며, 동부 Gracias a Dios 주 등 일부 지역은 ‘여행 금지’ 수준으로 분류한다. 한국 외교부 역시 수도 테구시갈파와 산업도시 산페드로술라를 중심으로 ‘여행자제(2단계)’ 경보를 유지 중이다. 온두라스의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약 32명(2024년 기준)으로 중미 상위권이다. 총기 소지가 자유롭고, 갱단과 마약 조직의 세력이 강하다. 대도시뿐 아니라 관광지인 베이 아일랜드에서도 외국인을 노린 절도·강도 피해가 보고된다. 특히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거리에는 탱고의 선율이 흐르고, 안데스 산맥과 파타고니아의 광야가 이어진다. 예술과 자연, 역사와 혁신이 숨 쉬는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정수라 불릴 만하다. 하지만 그 화려한 풍경 뒤엔 일상적 범죄, 경제 혼란, 정치적 긴장이 교차한다. 탱고의 낭만만으로는 이 나라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 경계 속에서 여행해야 할 땅이다. 아르헨티나는 한국보다 12시간 늦으며, 통화는 아르헨티나 페소(Peso, ARS)를 사용한다. 스페인어가 공용어이며, 지역마다 기후가 극명하게 달라 북부 열대부터 남부 한대 기후까지 다양하다. 환전은 은행·공식 환전소 위주로 진행하고, 거리 환전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치안과 안전 상황 아르헨티나는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폭력 범죄가 가장 심한 편은 아니며, 살인률도 대체로 낮은 수준이다. 2024년 기준 전국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약 3.8명 수준으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중 낮은 편이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 국무부 역시 '일반적인 주의 요망'(Level 1)을 권고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범죄 위험이 더 높다고 경고한다. 반면 로사리오 시(산타페주)는 범죄율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리우의 삼바, 상파울루의 빌딩숲, 아마존의 거대한 숨결. 브라질은 축제와 자연, 그리고 끝없는 생명력으로 상징되는 나라다. 그러나 환호와 음악의 리듬 속에서도 총성과 불안의 그림자가 교차한다. 세계인이 동경하는 카니발의 나라, 브라질은 지금 열정과 위험이 맞닿아 있는 공간이다. 브라질은 한국보다 12시간 늦으며, 통화는 헤알(Real, BRL)을 사용한다. 남미 최대의 영토를 가진 대국답게 지역마다 문화와 기후, 치안 상황이 다르다.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는 세계적인 관광지이지만, 동시에 범죄 발생률도 높은 도시로 꼽힌다. ◇ 치안과 안전 상황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범죄율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빈부격차와 마약 조직의 세력 다툼, 경찰 부패가 얽히며 도시 전체가 긴장감 속에 있다. 리우와 상파울루에서는 파벨라(빈민가)를 근거지로 한 범죄 조직과 경찰 간 총격전이 잦고, 유탄에 휘말려 시민이 사망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쇼핑센터나 공항, 번화가에서는 소매치기와 날치기가 흔하며, 관광객에게 초콜릿을 묻힌 뒤 닦아주는 척하며 가방을 빼앗는 수법도 자주 사용된다. 강도를 만났을 때는 저항하지 말고 요구에 순순히 응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남미 북단, 카리브 해와 안데스 산맥이 만나는 땅 베네수엘라. 천연자원의 부와 열정적인 음악, 예술의 나라로 불리지만, 그 이면에는 혼돈과 위기가 공존한다. 카라카스의 활기와 카나이마 폭포의 장엄함은 여전히 여행자의 감각을 자극하지만, 지금의 베네수엘라는 단순한 낭만의 땅이 아니다. 미소 속에도 경계가 필요하고, 자유로움 속에도 위험이 스며 있다. 베네수엘라는 한국보다 13시간 30분 늦으며, 통화는 볼리바르(Bolívar, BF)를 사용한다.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의 차이가 크고, 외환 통제가 강화돼 있어 환전은 반드시 공항이나 은행 등 공식 창구를 이용해야 한다. 신용카드 복제 등 금융 범죄가 잦기 때문에 현금 결제와 영수증 보관이 안전하다. ◇ 치안과 안전 상황 베네수엘라는 현재 중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베네수엘라 전역에 대해 ‘여행자제(2단계)’ 이상을 권고하며, 미국 국무부는 '여행 금지(Level 4: Do Not Travel)’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납치, 강도, 무장강탈, 정치 불안, 의료 붕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수도 카라카스는 세계에서도 살인율이 매우 높은 도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태양의 피라미드가 솟은 테오티우아칸, 마야의 신전이 잠든 치첸이사, 그리고 카리브 해의 푸른 리비에라 마야. 멕시코는 고대 문명과 현대의 열정이 공존하는 대륙의 교차점이다. 그러나 화려한 색채 뒤에는 범죄와 불안정한 사회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낭만적인 여행지로 알려졌지만, 그만큼의 경계심이 필요한 나라다. 멕시코는 한국보다 15시간 늦은 시간을 사용하며, 4월 첫째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일요일까지는 서머타임을 적용해 시차가 14시간으로 줄어든다. 통화는 멕시코 페소(MXN)며, 대도시에서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현금 사용이 여전히 많다. 환전은 공항·은행·호텔에서 가능하며, 길거리 환전소 이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치안과 안전 상황멕시코는 중남미에서 범죄율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외교부는 멕시코시티와 인근 지역, 북부 국경지대 일부에 대해 ‘여행자제(2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치안 불안 지역은 ‘철수권고(3단계)’에 해당한다. 납치·강도·절도 사건이 빈번하며, 특히 관광객을 노린 범죄가 많다. 대도시에서는 마약 카르텔 간의 충돌과 경찰의 부패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 멕시코시티, 티후아나, 시우다드후아레스 등은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카리브해의 햇살과 푸른 해변으로 빛나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천혜의 휴양지이자 라틴 문화의 활력이 살아 숨 쉬는 나라다. 산토도밍고의 식민지 거리, 푼타카나의 리조트, 그리고 바차타와 메렝게 음악이 흘러나오는 밤거리까지 - 이곳은 여행자의 감각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낙원의 이면에는 빈부격차와 범죄, 인근 아이티와의 국경 갈등이 여전히 존재한다. 여행자는 낭만보다 현실을 이해할 때 이 나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보다 13시간 늦은 시차(UTC−4)를 사용하며, 연중 서머타임은 없다. 통화는 도미니카 페소(Dominican Peso, DOP)로, 1페소는 약 24원 수준(2025년 10월 기준)이다. 신용카드는 리조트와 도시 상점에서는 널리 쓰이지만, 중소도시에서는 현금 결제가 일반적이다. 환전은 은행·공인 환전소 이용이 안전하며, 길거리 환전은 피해야 한다. ◇ 치안과 안전 상황 도미니카공화국은 카리브 지역에서 비교적 여행객이 많은 나라지만, 범죄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2024년 기준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11.7명 수준(InSight Crime, 2025)으로, 관광지에서는 절도·강도·오토바이 소매치기 사건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중미의 중심 과테말라는 찬란한 마야 문명의 숨결이 여전히 살아 있는 땅이다. 티칼의 거대한 신전과 안티구아의 고풍스러운 거리, 그리고 화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여행자를 순식간에 매료시킨다. 그러나 그 유적의 그림자 아래에는 사회 불안과 범죄, 빈부격차의 현실이 공존한다. 이곳을 찾는 이라면 낭만보다 냉정한 준비가 먼저다. 과테말라는 한국보다 15시간 늦은 중앙표준시(UTC−6)를 사용하며, 연중 서머타임은 없다. 통화는 케찰(Quetzal, GTQ)로, 1케찰은 약 175원 수준(2025년 10월 기준)이다. 신용카드는 수도와 주요 관광지의 호텔·식당에서 통용되지만, 지방에서는 현금이 더 안전하다. 환전은 은행이나 공인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ATM 사용 시에는 주변 환경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치안과 안전 상황 과테말라는 중남미에서도 범죄율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내전 종식 이후에도 ‘마라스(Maras)’라 불리는 조직범죄 세력이 여전히 활동 중이며, 마약 밀매와 무기 거래가 범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24년 기준 과테말라의 연간 살인 건수는 약 2,800건, 인구 10만 명당 16.1명 수준으로(In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괌은 한국 여행자들에게 ‘가깝고도 이국적인 섬’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푸른 바다와 따뜻한 기후, 그리고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가 그 이유다. 하지만 단순히 해변에서 쉬는 여행을 넘어, 바다 속 생명과 섬의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떨까? 바로 피쉬아이 괌 투어(Fish Eye Guam Tours)다. 이곳은 괌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단순한 관광 이상의 경험을 선물한다. ◇ 바닷속을 걷는 듯한 수중 전망대 피쉬아이 투어의 상징은 단연 수중 전망대(Underwater Observatory)다. 괌 피티 만 해양보호구역(Piti Bay Marine Preserve)에 위치한 이 전망대는 26개의 넓은 창문을 통해 수심 약 6m 아래의 바닷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유리창 너머로 알록달록한 열대어와 산호가 유영하는 장면은, 마치 거대한 수족관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전망대는 바다 위 다리인 ‘오션 브리지’를 걸어 접근할 수 있는데, 바다 위를 걷는 느낌마저 특별하다. 전망대 입장권만 이용할 수도 있고, 점심 뷔페나 코코넛 체험과 결합된 패키지를 선택할 수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바다 여행은 늘 사람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단순히 해변에 앉아 파도를 바라보는 것과, 실제로 바닷속을 거닐며 물고기와 눈을 맞추는 경험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최근 전 세계 여행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해양 액티비티 '씨워커(Seawalker)'는 바로 그 특별함을 선사한다. 씨워커는 이름 그대로, 바닷속을 ‘걷는’ 체험이다. 스쿠버 다이빙처럼 복잡한 교육도, 수영 실력도 필요 없다. 특수 헬멧 하나를 쓰고 천천히 바닷속으로 내려가면, 누구나 쉽게 환상적인 수중 산책을 시작할 수 있다. 헬멧은 우주복처럼 독특한 외형을 지녔지만 원리는 단순하다. 외부 공기 공급 장치와 연결돼 있어 육지처럼 자연스럽게 호흡할 수 있고, 얼굴과 머리카락이 젖지 않는다. 물에 젖는 불편함이 없어 특히 여성 여행자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두려움 대신 설렘을, 안전이 보장하는 자유 ‘물속을 걷는다’는 발상만으로도 많은 초보 여행자에게는 두려움이 앞선다. 하지만 씨워커 체험은 철저한 안전 관리로 이러한 걱정을 덜어준다. 국제 인증을 받은 전문 가이드와 구조 요원이 항상 동행하며, 장비 또한 예비 공기 탱크와 보조 시스템을 포함해
[뉴스트래블=권태민 기자] 호주 북부, 퀸즐랜드와 다윈 지역은 자연과 문화, 휴양과 체험이 하나로 어우러진 여행지다. 특히 화이트헤븐 비치(Whitehaven Beach)와 해밀턴 아일랜드(Hamilton Island)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순백의 모래, 고요한 섬 풍경으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번 연재에서는 북부 호주의 자연과 휴양, 그리고 원주민 문화가 살아 있는 여행 경험을 집중 조명한다. 화이트헤븐 비치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해변 중 하나로 꼽힌다. 길이 7km에 달하는 순백의 실리카 모래와 투명한 바다는 눈부시게 펼쳐져, 도시의 소음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르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힐 인렛(Hill Inlet)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석호와 바다의 푸른 물결은 마치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햇빛과 시간에 따라 바다가 진한 에메랄드빛에서 하늘빛으로 변하는 장관은 여행자에게 단순한 사진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스노클링이나 요트 투어, 하이킹으로 해변과 주변 섬을 탐험하면,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스트레스가 씻겨 나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는 퀸즐랜드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군도(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