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고물가에 지친 여행자들이 서유럽 대신 가성비 좋은 동유럽으로 눈을 돌리면서, 크로아티아가 유럽 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4년 연속 1위였던 스위스가 밀려나면서 유럽 여행 지형도에 큰 변화가 감지된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5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 결과, 크로아티아는 781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종합 5위에 진입했다. 이는 스페인(808점, 1위), 포르투갈(793점), 체코(791점), 스위스(789점)에 이은 순위다. 동유럽 국가 중에서는 체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상위 국가로 등극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번 순위 변화의 주된 이유로 여행 만족도를 결정하는 기준의 변화를 꼽았다. 호텔 가격과 물가가 비싼 유명 명소에서 '인증샷'을 찍는 여행보다는, 독특한 경험과 실속 있는 일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고물가에 시달리는 서유럽 국가들이 순위 하락세를 보인 반면, 동유럽 국가들은 가성비 높은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크로아티아는 유로화 전환(2023년) 이후 물가가 다소 올랐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유럽 주요 국가들에 비해 숙박비와 식비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서울 하이킹위크 2025’를 개최한다. 북한산, 관악산, 북악산 등 서울 대표 명산을 중심으로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등산 체험 프로그램이 매일 운영된다. 주차별로 테마가 나뉘며, 백운대·연주대·백악마루 등 정상 산행과 무장애숲길 걷기, 달빛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영문 안내와 안전요원이 동행하며, SNS 인증 이벤트와 경품도 제공된다. 115~16일, 22~23일에는 남산골한옥마을 일대에서 ‘서울 에코 하이킹 페스타’가 열려 전통공연과 도심형 하이킹을 결합한 체험형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등산관광센터 및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가 연말과 동계 시즌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 ‘MEGA BRAND WEEK’를 11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즉시 할인 △할인 쿠폰 △카드 청구할인 등 트리플 혜택을 포함해 총 8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특히 최대 20만 원 즉시 할인, 최대 10만 원 중복 쿠폰, 최대 40만 원 카드 혜택이 제공된다. 2026년 설 연휴 기획전, 시즌 한정 여행지,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시그니처’, 라이브커머스 ‘라이브M’ 등 다양한 테마 여행 상품도 마련됐다. 라이브M에서는 방송 중 예약 고객에게 최대 5만 원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M타임딜’ 특가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모두투어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올해 들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던 홍콩인 관광객의 방한 수요가 9월부터 급격한 둔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가 발행한 '2025년 10월 홍콩관광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8월까지 누적 회복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 편수 감축으로 인한 항공 좌석 공급 감소가 결정적인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누적 회복률 92.6% 달성… '2030 여성' 수요 견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홍콩인 관광객은 2019년 동기 대비 92.6%의 높은 회복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12.4% 증가한 수치로, 홍콩발 방한 시장의 견조한 회복세를 보여준다. 특히 방학 시즌이었던 7월(64,224명)과 8월(64,860명)에는 '2030 여성' 등 핵심 타깃층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유치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8월까지의 누적 관광객 수는 총 419,725명을 기록했다. 9월 이후 공급 쇼크 예고…국적 항공사 감편이 직격탄 하지만 9월부터의 유치 실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리포트는 9월이 전통적인 해외여행 비수기라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중국 관광 시장이 코로나19의 여파를 완전히 털어내고 거침없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중국 관광업계 동향(25년 10월 2차)'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중국의 출입국자 수는 총 1억 7,800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9%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입국자 수가 크게 늘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를 넘어선 글로벌 관광시장 재편 움직임이 감지된다. 외국인 무비자 입국 50% 육박, '관광대국' 위상 회복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3분기 출입국자 중 외국인은 총 2,013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 특히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 수는 724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8.3% 급증했다. 중국 본토 거주자의 출입국자 수는 8,937만 2,000명으로 13.8% 늘었고, 홍콩·마카오·대만 거주자는 6,873만 1,000명으로 6.2% 증가했다. 동시에 중국 정부는 일반 여권 569만 5,000장을 포함해 총 2,811만 7,000장의 홍콩·마카오·대만 왕래 증명서 등을 발급하며, 국내외 여행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베트남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대 핵심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신규 항공사 진입과 주요 국제선 증편이 이어지며 항공 시장의 경쟁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10월 베트남 경제 및 관광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연간 목표치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목표치 2,500만 명 달성 위해 '4대 전략' 가동 베트남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2,300만~2,500만 명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1. 베트남관광청(VNAT)은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강화 △교통·숙박·쇼핑 등을 통합한 원스톱 패키지 확대 △국내외 홍보 캠페인 강화 △지원 정책 마련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올해 9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4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으나,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월평균 250만 명 이상을 유치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 기간 베트남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544만 명이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38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2028년 회계연도 말부터 2029년 회계연도 초에 한국을 포함한 비자 면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자여행허가제도인 'JESTA(일본판 ESTA)'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행한 '10월 일본지역 관광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비자 면제국으로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전 온라인으로 입국 허가를 신청하고 취득하도록 하는 JESTA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번 제도 도입의 핵심 목적은 사전 입국자 정보 심사를 통해 안보 및 테러에 대비하고, 불법체류를 방지하는 것이다. 또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동화하는 효과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관광객을 포함한 71개 비자 면제 국가 국민이 이 제도의 대상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온라인 사전 입국 심사에 따른 수수료 부과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의 ESTA 발급 수수료를 고려해 약 40달러 수준의 수수료 책정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제도가 도입될 경우 외국인으로부터 약 4천억 엔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JESTA 제도는 2028년 회계연도 말부터 2029년 회계연도 초에 시행될 예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세상은 언제나 두 개의 리듬으로 움직인다. 북쪽에서는 침묵이 언어가 되고, 남쪽에서는 노래가 삶이 된다. 차가운 피오르드의 도시 오슬로와, 뜨거운 대서양의 해안 리우데자네이루는 그 두 리듬의 끝에서 서로를 비춘다. 한쪽은 절제 속에서 빛을 찾고, 다른 한쪽은 혼돈 속에서 희열을 만든다. 두 도시의 이름은 각각 ‘신의 초원’과 ‘1월의 강’을 뜻하지만, 그 안에는 같은 질문이 흐른다. 인간은 어떻게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어왔는가. ◇ 오슬로 - 빛의 침묵 속에서 피어난 이름 ‘오슬로(Oslo)’의 어원은 고대 노르드어 Ás와 Lo에서 비롯됐다. ‘신의 언덕’ 혹은 ‘초원의 발치’를 뜻하는 이름은 이 도시가 자연의 품을 떠난 적이 없음을 말해준다. 피오르드와 숲, 호수와 눈으로 둘러싸인 오슬로는 북유럽 특유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내면의 평화를 품고 있다. 도심은 작고 단정하다. 오페라하우스의 하얀 경사면은 마치 눈 덮인 빙하처럼 바다로 흘러들고, 무구 미술관의 유리벽은 빛을 품은 채 하늘을 비춘다. 오슬로 시민들은 도시를 점유하기보다 풍경 속에 자신을 맞춘다. 도시의 디자인은 자연의 언어를 닮았고, 그 안에서 ‘생활’은 ‘명상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류의 중심이 이제 식탁 위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최근 보고서 '이색 미식관광 콘텐츠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외래 방한 희망자 가운데 57.9%가 ‘한국 음식을 직접 맛보기 위해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쇼핑(32.6%), K-콘텐츠 체험(24.1%)을 압도하는 수치다. 과거 외국인 관광이 ‘명동 쇼핑’과 ‘드라마 촬영지 탐방’에 머물렀다면, 이제 한국을 찾는 이유가 ‘한식의 맛과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변화의 징후 – 여행의 동기가 바뀌다코로나19 이후 세계 관광의 키워드는 ‘감각적 경험’이다. 세계관광기구(UNWTO)는 2024년 보고서에서 “여행자의 62%가 음식 체험을 여행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본다”고 밝혔다. 실제 일본의 ‘가스트로노미 투어’, 태국의 ‘로컬 푸드 마켓 투어’, 프랑스의 ‘셰프 동행 와인여행’ 등 미식은 각국 관광산업의 중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서울과 부산의 미슐랭 레스토랑뿐 아니라, 광주의 한정식 거리, 전주의 비빔밥 골목, 수원의 갈비 타운 등 로컬 음식이 여행의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의 거리 음식은 빠르게 세계화되고, 유튜브·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상징적 럭셔리 호텔인 더 마크 호텔(The Mark Hotel)이 ‘2025년 세계 50대 최고 호텔(The World’s 50 Best Hotels 2025)’에 선정됐다. 뉴욕시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으며, 미국 전체에서도 단 두 곳 중 하나다. 이번 순위는 런던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시상식을 통해 발표됐으며, 전 세계 여섯 대륙의 혁신적 호텔들을 조명했다. 더 마크 호텔은 프랑스식 우아함과 뉴욕의 창의적 감성을 결합한 환대 경험으로 평가받았다. 더 마크 호텔은 1927년 지어진 역사적 건물에 자리하며, 센트럴파크와 세계적 박물관, 갤러리, 부티크와 인접해 있다. 전용 요트 투어, 맞춤 쇼핑, 셰프 장 조르주의 ‘오뜨 도그 카트’ 등 독창적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총 106개 객실과 44개 스위트룸, 북미 최대 규모의 호텔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3개의 펜트하우스를 갖추고 있으며, 장 조르주 봉게리히텐의 레스토랑과 캐비아 카스피아, 프레데릭 페카이 살롱도 운영 중이다. 이번 순위는 800명 이상의 글로벌 호텔리어, 여행 전문 기자, 교육자, 럭셔리 여행 전문가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