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김응대 칼럼니스트] 항공사 사고율 1위. 듣기만 해도 불안해지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근거 없는 불안일 뿐이다. 그런 통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 연방항공청(FAA) 모두 개별 항공사별 사고율을 공개하지 않거나, 단순 비교가 불가능하다. 운항 횟수, 노선 특성, 기종, 환경 요인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그 다음이다. 소비자는 항공권을 구매할 때 가격과 서비스만을 기준으로 삼는다. 정작 중요한 안전 정보는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다. 국제항공안전평가(OSA) 인증 여부, 최근 사고 및 준사고 기록, 정비 상태 등 핵심 지표는 일반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없다. 그 결과, 자극적인 ‘1위’ 타이틀은 불안만 키울 뿐, 항공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는 오히려 가려지고 만다. 통계적으로 보면 항공 안전은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시리움(Cirium)의 자료에 따르면, 치명적인 사고는 승객 약 2700만 명당 1건 수준으로 발생할 정도로 드물다. IATA와 ICAO의 보고서 역시 업계 평균 사고율이 매우 낮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네팔 Tara Air, 인도네
(뉴스트래블) 김응대 칼럼니스트 = 2024년 대한민국 정부는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발표하며 외래관광객 2000만 명 유치와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K-팝, K-드라마, K-푸드 등 세계적 콘텐츠를 보유한 한국이 관광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이었다. 그러나 정작 전략의 내용은 구호에 비해 빈약했고, 경쟁국들과의 비교에서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관광은 단순한 유치 경쟁이 아니라, 국가 브랜드와 산업 혁신의 축이 돼야 한다. 지금 한국의 전략은 그 이상을 담지 못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외래관광객 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 활용 제고 방안'(2024)에 따르면, 한국은 외래관광객의 이동경로, 소비패턴, 체류행태 등 세부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관광정책은 여전히 단체관광 중심이며, 서울·부산·제주 등 일부 지역에 편중된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신시대 인바운드 확대 액션 플랜’을 통해 지방 관광지로의 분산을 유도하고, 모바일 위치정보와 신용카드 거래 데이터를 결합해 실시간 관광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관광을 통해 지방 경제를 살리고, 관광객의 소비를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캐
(서울=뉴스트래블) 김응대 기자 = 봉은사는 서울 강남 코엑스 맞은편에 위치한 천년고찰이다. 신라 원성왕 794년 연회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올해 개산 1231년된 고찰 중의 고찰이다. 특히, 봉은사는 오늘날까지 불교의 맥을 잊는 중추역할을 하고 있으며, 불교 선종의 으뜸사찰로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를 배출한 호국사찰로도 유명하다. 아울러 유구한 역사와 불교 유물인 성보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유작인 판전의 현판글씨는 칠십일과병중작(칠십먹은 과천에 살고있는 병든 노인이 쓰다)이라는 뜻으로, 죽기 3일전에 쓴 마지막 작품이다. 봉은사는 도심사찰로 접근성이 매우 좋다. 9호선 봉은사역에서 100m 거리며 도심 속의 휴식공간으로서도 매우 좋은 힐링 장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