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AI는 여행자의 이동을 예측하고, 관광지의 혼잡도를 분석하며, 개인 맞춤형 일정을 제안한다. 기술은 편리함을 약속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는 우리의 동선과 취향, 감정까지 담고 있다. 관광산업이 인공지능으로 재편되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신뢰’다. 관광객이 데이터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이 없다면, 아무리 정교한 AI도 오래 지속될 수 없다. AI 관광의 핵심은 데이터다. 여행자의 위치 정보, 숙박 기록, 소비 패턴이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분석되어야만 개인 맞춤형 관광이 가능하다. 그러나 바로 이 데이터가 프라이버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산업 분야 인공지능 도입 지원 방향 연구’에 따르면, 관광기업들이 AI 활용 과정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간의 경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치 기반 데이터나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에서는 법적 기준이 불명확해, 기업들이 적극적인 기술 도입을 주저하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일부 해외 도시에서는 관광객의 이동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혼잡 지역을 회피하거나,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싱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앙골라는 아프리카 남서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나라로, 석유와 다이아몬드 자원 덕분에 ‘아프리카의 신흥 부국’으로 불린다. 수도 루안다는 최근 개발 열기로 고층 건물과 국제 호텔이 들어서며 급격히 변모했지만, 여전히 빈부격차와 치안 불안, 부패가 여행자의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한다. 앙골라는 한국보다 8시간 늦다. 통화는 콴자(KZ)로, 환전은 은행이나 공식 환전소를 통해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은 대형 호텔이나 일부 상점에서만 가능하며, 현금이 필수적이다. 전압은 220V, 주파수 50Hz를 사용한다. ◇ 치안과 안전 상황앙골라는 과거 내전의 상흔이 남아 있으며, 정부군과 반군 간 무기 회수는 아직 완전하지 않다. 총기의 불법 유통은 치안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낮에도 청소년 무리가 강·절도를 저지르는 사례가 보고되며, 외국인을 노린 범죄도 빈번하다. 실제로 대사관 앞 도로에서 외국 경제사절단이 강도를 당한 사례가 있으며, 경찰관에 의한 탈취 범죄도 보고된다. 특히 야간에는 경찰을 사칭한 인물이 여권이나 귀중품을 빼앗고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문화와 규범앙골라의 공용어는 포르투갈어다. 길거리에서는 구걸하
[뉴스트래블=변준성 기자] 제18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산내면 구절초 지방정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솔숲을 하얗게 물들이는 구절초의 향연’을 주제로 체험·공연·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원 곳곳을 누비는 ‘정원 스탬프 투어’, 솔숲을 달리는 ‘꽃 열차’, ‘꽃멍 정원 멍’, ‘나무놀이 감성체험’ 등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공연 일정도 풍성하다. 개막식 축하공연(18일)에는 박창근·장민호·김태연이 출연하며, 꽃밭 야외무대에서는 김영희·정범균(19일), 윤택(25일), 최양락·팽현숙(26일) 등이 참여하는 명사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지역 먹거리 장터에서는 구절초 두부김치, 산채비빔밥, 다슬기 칼국수, 정읍 한우 등 정읍 농특산물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된다. 시는 축제장 교통 편의를 위해 산내면–행사장 입구–제3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일방통행을 시행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이른 시간이나 늦은 오후 방문을 권장했다.
(호주=뉴스트래블) 권태민 기자 = 호주 퀸즐랜드주의 주도 브리즈번 도심에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명소, (South Bank)가 있다. 브리즈번 강 남쪽 강변을 따라 조성된 이곳은 도시의 세련된 분위기와 자연의 여유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 문화·휴식 공간이다. 사우스뱅크는 1988년 세계 박람회 부지를 재정비해 탄생했다. 현재는 카페, 레스토랑, 미술관, 공연장이 밀집해 있으며, 강변 산책로와 인공 해변이 시민들에게 열린 쉼터를 제공한다. 특히 ‘아보어 워크(Arbour Walk)’는 보라색 부겐빌레아 꽃으로 덮여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대표 명소인 ‘스트리트스 비치(Streets Beach)’는 도심 속 인공 해변으로, 수영과 일광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문화예술 공간도 풍부하다. 퀸즐랜드 아트 갤러리(GOMA)와 공연예술센터(QPAC)는 수준 높은 전시와 공연을 선보이며,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주말마다 열리는 사우스뱅크 마켓은 수공예품, 로컬 푸드, 음악 공연으로 활기를 더한다. 현지인의 일상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해질 무렵 브리즈번 강 위로 반짝이는 불빛
(헝가리= 뉴스트래블) 차우선 기자 = 어둠이 내려앉은 도나우강! 잔잔한 물결에 도시의 불빛이 흔들린다. 강을 따라 우뚝 솟은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밤을 맞아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입는 순간, 도시 전체는 거대한 보석함으로 변모한다. 이곳은 바로 '동유럽의 파리', '도나우강의 진주'라 불리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다. 사진 속 웅장한 건축물은 부다페스트의 심장이자 상징인 국회의사당(Országház)이다. 네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축물은 낮에도 그 위용을 자랑하지만, 밤이 되면 수천 개의 조명이 켜지며 감탄을 자아내는 찬란한 야경을 연출한다. 도나우강 유람선 위에서 바라보는 국회의사당의 모습은 부다페스트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며,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 만든다. 강 건너편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또 다른 주인공은 부다 왕궁(Buda Castle)이다. 오랜 세월 헝가리 왕들의 거처였던 이곳은 현재 헝가리 국립 미술관과 역사 박물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회의사당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중세 시대의 견고함과 웅장함을 뽐내며 밤하늘을 밝힌다. 도나우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국회의사당과 부다 왕궁의 야경은 부다페스트가 왜 세계 3대
(인천=뉴스트래블) 차우선 기자 = 인천 원도심의 역사·문화와 관광자원, 먹거리 등을 결합한 신규 콘텐츠 4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인천관광공사는 '2025 인천 원도심 관광 콘텐츠 공모' 결과 △패치워크의 ‘언노운 북 페스티벌’ △개항누리길상점가상인회의 ‘어게인 동방극장, 개항무비나잇’ △청개구리의 ‘숨;결 투어-예술과 일상을 엮는 원도심 탐방’ △㈜플러스프레스의 ‘인천그림여행 붓길투어’를 신규 콘텐츠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4개 행사는 7월 25일부터 시작되며, 11월까지 인천 원도심에서 개최된다. 언노운 북 페스티벌(부제:이상하고 엉뚱한 책의 경험)은 동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열린다. 인천의 유일한 헌책방거리를 새롭게 되살리고자 기획된 축제로 인근 서점 주인과 상인, 마을주민까지 함께 참여한다. 10월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운영하며 상설전시 및 책방탐방, 북마켓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유/무료)이 진행된다. 어게인 동방극장, 개항무비나잇은 인천의 대표 영화관이었던 ‘동방극장’의 추억을 되살리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개항누리길 광장에서 8월 15일부터 9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무료 야외영화를 상영한다. 애니메이션부터 최신 상영작 등
(제주 = 뉴스트래블) 변준성 기자 = 제주도 최고의 축제인 ‘제20회 제주 이호테우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주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해수욕장인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호테우축제위원회(위원장 김수성)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테우도 타보곡, 원담 궤기도 심엉, 막 지꺼진 이호테우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축제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제주 고유의 전통 해양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대표 프로그램인 ‘멸치잡이 재현’은 농어촌 지역인 이호동 주변 5개 자연마을 주민들이 예부터 매년 6월에서 9월까지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펼쳤던 전통 어로 문화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멸치잡이는 이호동 앞바다 약 1km쯤 떨어진 바다까지 배들이 원을 이루며 멸치를 몰아오고. 육지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그물을 끌어당겨 멸치를 잡는 공동체 어업 방식으로 제주만의 독특한 해양문화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인기 프로그램인 ‘원담고기잡이 체험’은 밀물 때 들어온 고기떼가 썰물 때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돌로 만든 원담에 가둬 잡는 원시 어로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다. 이 체험은 축제 기간 중 26일과 27일 두 차례 진
(푸꾸옥=뉴스트래블) 박주연 기자 = JW 메리어트 푸꾸옥(JW Marriott Phu Quoc)은 올여름 가족 여행객과 미식가, 색다른 휴식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전용 패키지 '서머 리트리트(Summer Retreat)'를 선보이며 섬 남부의 고요한 해안으로 여행객을 초대한다. JW 메리어트 푸꾸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조용한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켐 비치에 위치하고 있다. 발코니 너머로 잔잔히 부서지는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터콰이즈 스위트(Turquoise Suite)'는 JW 메리어트 푸꾸옥의 감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바다 거품과 진줏빛을 닮은 차분한 색감으로 꾸며진 이곳은 침실에서 거실까지 이어지는 넓은 발코니를 통해 탁 트인 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일출을 바라보며 모닝커피를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장소다. 전용 수영장과 정원 업그레이드 옵션도 제공된다. 리조트는 특별한 '서머 리트리트' 혜택을 통해 매일 제공되는 무료 중식 또는 석식,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패밀리 바이 JW(Family by JW) 키트' 등 다양한 혜택으로 투숙객을 맞이한다. 핑크빛 외관 속에 벨 에포크 시대의 우아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델타항공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SLC) B 콩코스에 신규 델타 스카이 클럽을 개장하며 프리미엄 라운지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번 신규 라운지는 델타항공의 솔트레이크시티 허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일환으로, 총 955평(3만4,000제곱피트) 규모에 최대 600명이 이용 가능하다. 유타주의 자연 경관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와 활주로를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믹 뷰, 프리미엄 원형 바, 방음 전화 부스 9개, 뷔페 및 음료 스테이션 2곳, 지역 특색을 반영한 ‘더티 소다 바’ 등이 마련됐다. 라운지 디자인은 유타의 자연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지역 예술가의 작품과 델타 최초의 ‘디지털 이머전스 월’을 통해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개장은 ‘뉴 SLC’ 재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10개 게이트 추가와 B 콩코스 확장을 통해 공항 운영 효율성과 고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SLC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255편을 운항하며 글로벌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을 개설했으며, 연내 페루 리마 노선도 추가된다. 지역사회 연계도 확대 중이다. 델타는 유타 푸드뱅크, YMCA, 적
[뉴스트래블=손현미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오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주역에서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 수상작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대통령상을 받은 ‘조선왕실 와인마개’, 국무총리상 수상작 ‘금방공예 DIY 색칠키트’를 포함한 총 18종의 수상작이 전시·판매된다. 특히 갓을 모티브로 한 ‘이리오너라 갓 풍경’, ‘조선의 멋, 갓잔’ 등도 선보인다. 공사는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2023 관광공모전 장관상 수상작인 ‘흑립갓끈펜’을 공식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펜은 갓, 족두리, 면류관 등 전통복식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