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홍콩관광청은 홍콩 최대 규모의 연례 사이클링 이벤트 ‘2025 홍콩 사이클로톤(Hong Kong Cyclothon)’을 오는 11월 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프로 레이스와 함께, 일반 참가자 대상 비경쟁 라이딩 부문을 확대해 총 600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50km 및 32km 코스를 통해 홍콩 도심과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달릴 수 있으며, 세계 100대 대학이 참여하는 ‘세계대학트로피’도 처음으로 열린다. ‘그레이터 베이 지역 시티 사이클링 챌린지’에서는 침사추이, ICC, 칭마대교 등 홍콩 주요 명소를 경유하는 장거리 단일 코스가 운영된다. 행사 당일 서구룡문화지구 아트파크에서는 음악 공연, 스포츠 체험, 먹거리 부스 등으로 구성된 ‘사이클로톤 카니발’도 함께 열린다. 홍콩관광청은 모두투어와 협업해 대회 참가권, 스냅 촬영, 파티트램, 현지 맛집 코스 등이 포함된 특별 여행상품도 출시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는 중국 장가계 국제공항에 자사 고객을 위한 VIP 전용 라운지를 신규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라운지는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시그니처’ 고객의 편의와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모두투어 고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는 전용 휴식 공간, 수하물 우선 위탁, 전용 출국 심사 라인, 다과 및 음료 제공 등이다. 라운지에는 최대 60명 수용 가능한 공간과 편안한 의자가 마련됐으며, 전담 직원이 수하물 수속을 대행하고 우선 처리 절차를 적용해 한국 도착 후 빠른 수하물 수령이 가능하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장가계는 중국 내 최다 판매 지역으로, 전체 상품의 80% 이상이 ‘모두시그니처’ 브랜드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판매의 31%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두투어는 향후에도 현지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강화해 프리미엄 여행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지자체 관광 안내표지판을 교체할 때마다 수백만 원의 예산과 막대한 폐기물이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관행에 대한 획기적인 해결책이 제시됐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 지역 맞춤형 안내표지 컨설팅 사업 최종보고서'는 '모듈형(Module Type) 안내표지' 도입을 공식 제언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 운영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 '돈 먹는 하마'에서 효율적인 자산으로 모듈형 안내표지란, 표지판의 기둥이나 틀과 같은 주요 구조물(본체)은 그대로 유지한 채, 관광 정보가 담긴 지도나 안내판 부분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방식을 의미한다. 문제는 관광 정보가 트렌드나 지자체 정책 변화에 따라 3~5년 주기로 업데이트가 필요한 반면, 기존의 안내표지는 내용이 바뀌면 시설물 전체를 철거하고 새로 설치해야 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 낭비는 지자체의 재정에 큰 부담이 되어왔다. 보고서는 "기존 시설물의 본체는 내구성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단순 정보 변경 때문에 전체를 폐기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며, 모듈형 방식을 채택할 경우 지도면만 '교체형'으로 손쉽게 갈아 끼울 수 있어 장기적인 유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아침 햇살이 동해를 붉게 물들이면 속초의 하루가 시작된다. 갓 잡은 오징어를 손질하는 어부의 손끝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자동차 창밖에서, 바다의 기운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 순간, 태평양 건너 시드니의 바다도 함께 반짝이는 듯하다. 두 도시는 바다와 도시가 맞닿은, ‘자유’라는 공통의 언어로 이어져 있다. 속초는 조용하지만 생동감 있다. 해안의 파도는 단조롭지 않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부서진다. 그 변화무쌍한 리듬 속에서 여행자는 묘한 해방감을 느낀다. 마치 시드니의 본다이 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에 몸을 맡길 때처럼, 속초의 바다는 일상의 경계를 지운다. 바다가 도시를 품다 속초의 중심은 언제나 바다다. 해돋이 명소인 영금정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자연의 웅장함과 함께 새로운 하루의 가능성을 전한다. 바다를 따라 이어진 해안도로, 그 위를 달리는 차량들의 행렬은 도시가 아닌 ‘바다를 산책하는 길’처럼 느껴진다. 카페 거리에서는 커피 향이 바닷바람과 섞여 도시의 여유를 만든다. 시드니 역시 바다를 품은 도시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만든 도시의 실루엣은 세계적인 상징이지만, 그 주변을 감싸는 바다의 곡선이야말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가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중문관광단지협의회, ㈜포켓몬코리아와 공동 기획해 10월 2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여미지식물원 내 포켓몬 캐릭터 전시 및 오리지널 스토어 △중문관광단지 내 포켓몬 고 스탬프 랠리 △국내 최초 ‘포켓몬 런’ 등이다. 특히 ‘포켓몬 런’은 전 회차 매진되며 참가자 4천여 명 중 절반 이상이 이를 위해 제주를 찾았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10월 2~12일 중문관광단지 방문객은 전년 대비 42.8% 증가했고, 소비지출액은 61.9% 늘었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도 일평균 소비지출액이 47.8%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입증했다.
[뉴스트래블=관리자 기자]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가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시흥시 은계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커피비평가협회와 세계커피콩축제위원회가 운영하고, 해로토로국제환경문화사업단이 주최·주관하며 시흥시가 후원한다. 올해 축제는 세계 각국 커피 생산국 대사관과 농장, 국내 로컬카페가 참여해 수십 종의 커피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커피콩을 중심으로 커피문화와 국제교류를 강조하며,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저녁에는 공연이 이어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세계 커피농장 시연·시음, 로컬카페 시음회, 커피 굿즈 플리마켓 ‘콩콩마켓’, 커피찌꺼기 재활용 체험 ‘커피ESG 프로그램’ 등이다. 무대에서는 세계커피대회(WCC) 우승자 시연, 커피 역사 도슨트, 에티오피아 커피 세리머니, 커피 퀴즈대회 등이 펼쳐지며, 경기문화재단 후원 ‘세계커피뮤직페스타’와 ‘시흥뮤직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사회적경제 박람회’도 동시에 진행된다. 사전행사로는 지난 10월 11일 거북섬에서 열린 ‘세계커피포럼’과 10월 한 달간 진행 중인 ‘세계커피대회(WCC)’가 있으며, 커피인문학교, 커피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출근보다 자유를, 안정보다 의미를 택한다. Z세대가 만든 새로운 노동 공식이다. 이 변화의 파도가 관광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Future of Work in Travel & Tourism’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산업에서 고용 형태가 급격히 다변화하고 있다. 풀타임 중심의 전통 구조가 무너지고, ‘하이브리드 워크’, ‘긱워커’, ‘프리랜서’가 주류로 부상하는 중이다. WTTC는 이를 “관광 일자리의 대전환”이라고 표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까지 관광·여행 분야 근로자 중 약 40%가 유연 근무 또는 계약형 일자리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Z세대(1995~2010년생)는 풀타임보다 “내 시간에 맞는 일”과 “취향 중심의 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관광산업은 본래 사람 중심의 산업이다. 그만큼 근무 시간, 고객 응대, 휴일 등에서 유연성이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일과 삶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호텔 프런트도 재택이 가능할까?” 같은 질문이 더 이상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다. 실제 사례도 속속 등장한다. 일본 도쿄의 한 호텔 체인은 객실 예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포르투갈 포르투. 유럽 여행의 마지막 도시였다. 최민아(33) 씨는 그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전날까진 완벽했다. 케이블카, 와이너리 투어, 서점, 타일 골목, 에그타르트 가게. ‘이 도시의 핵심’을 다 채운 일정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날 아침,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 눈을 떴을 때 이미 햇살은 방 안으로 깊게 들어와 있었다. 조식당에서 커피를 천천히 세 잔 마시고, 방으로 돌아와 침대 위에 누웠다. 지도 앱을 켜봤다가 닫았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창밖을 봤다. 점심은 생략했고, 오후엔 숙소 근처 공원에 나가 벤치에 앉았다. 그게 하루의 전부였다. “이상했어요. 한 게 아무것도 없는데, 여행 같았어요.” 민아 씨는 말했다. “그냥 앉아 있었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좋을 줄 몰랐어요.” ‘멍하니 있음’의 기술그날 그녀는 어떤 장소에도 ‘입장’하지 않았다. 대신 풍경이 스스로 다가왔다. 공원을 산책하던 노부부, 유모차를 밀던 아빠, 바닥의 그림자를 밟으며 뛰던 아이. 그들은 관광객이 아닌, 그 도시의 시간이었다. “지금도 포르투를 떠올리면, 뭘 봤는지는 기억 안 나요. 대신 벤치에 앉아있던 감각은 또렷해요. 옆에서 눌러오던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남반구의 대륙 호주는 대양주의 중심이자, 광활한 자연과 자유의 상징이다. 태양이 내리쬐는 아웃백의 붉은 사막,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은빛 곡선, 그리고 푸른 바다 위로 끝없이 펼쳐진 그레이트배리어리프. 그러나 이 자유의 나라 역시 완전한 낙원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들을 품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인종 갈등, 테러 우려, 환경 재해 등 현대 사회의 그림자도 존재한다. ◇ 치안과 안전 상황호주는 대체로 안전한 국가로 평가받지만, 완전한 무풍지대는 아니다. 외교부는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한 전역을 ‘여행유의’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아시아계 주민과 외국인을 향한 폭행 사건이 산발적으로 발생했으며, 대규모 행사나 공공장소에서는 드물게 테러 위협이 제기되기도 했다. 보이스피싱과 송금 사기 역시 꾸준히 보고된다. 특히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가짜 납치 전화’가 늘고 있어 가족 간 긴급 연락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도시의 밤거리나 외곽 지역에서는 절도나 강도 사건이 간혹 발생하므로, 단독 이동은 피하고 인적이 드문 구역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 정치·사회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짙은 바다와 산호초가 감싸는 피지. 천천히 흐르는 시간, 웃음이 많은 사람들, 그리고 초록빛 리조트가 이곳의 상징이다. 그러나 그 미소 뒤에는 불안한 사회 구조와 늘어나는 범죄, 그리고 기후의 경고가 숨어 있다. 피지는 여전히 낭만의 섬이지만, 그 낭만을 지키기 위해선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 치안과 안전 상황피지는 외교부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에 속하지만, 범죄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치안이 완전히 안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원주민계와 인도계 주민 간의 사회적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고, 정치 불안이 반복되며 일상적 범죄가 확산되고 있다. 수도 수바(Suva)와 관광 중심지 나디(Nadi)에서는 외국인 숙소를 노린 절도, 차량 강도, 금품 갈취 사건이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공항 주변에서는 합승 미니버스 기사와 공범이 외국인 승객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사건도 보고됐다. 야간 외출은 삼가고, 이동 시에는 반드시 호텔에서 호출한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합승 택시와 무표시 차량은 피해야 하며, 여권·항공권은 복사본을 따로 보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 정치·사회적 긴장피지는 2006년 쿠데타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