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권태민 기자] 호주 북부, 퀸즐랜드와 다윈 지역은 자연과 문화, 휴양과 체험이 하나로 어우러진 여행지다. 특히 화이트헤븐 비치(Whitehaven Beach)와 해밀턴 아일랜드(Hamilton Island)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순백의 모래, 고요한 섬 풍경으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번 연재에서는 북부 호주의 자연과 휴양, 그리고 원주민 문화가 살아 있는 여행 경험을 집중 조명한다. 화이트헤븐 비치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해변 중 하나로 꼽힌다. 길이 7km에 달하는 순백의 실리카 모래와 투명한 바다는 눈부시게 펼쳐져, 도시의 소음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르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힐 인렛(Hill Inlet)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석호와 바다의 푸른 물결은 마치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햇빛과 시간에 따라 바다가 진한 에메랄드빛에서 하늘빛으로 변하는 장관은 여행자에게 단순한 사진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스노클링이나 요트 투어, 하이킹으로 해변과 주변 섬을 탐험하면,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스트레스가 씻겨 나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는 퀸즐랜드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군도(Wh
(제주 = 뉴스트래블) 변준성 기자 = 제주관광공사가 26일, 여름철 여행 트렌드와 관광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 놓치지 말아야 할 여름 제주 관광 콘텐츠로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제주의 여름’을 발표했다. 이번 콘텐츠는 지난 3월에 선보인 ‘제주의 봄, 당신의 취향을 담다’에 이어 ‘여름,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여행’을 테마로 여행자의 취향에 맞는 제주의 여름 여름을 제안했다. 올여름 7가지 제주 취향 여행은 △문화여행자(제주 미술, 예술 콘텐츠 경험 추구) △웰니스 선호자(여름 요가, 웰니스 활동 선호) △자연 선호자(여름꽃 자연 감상 선호) △쇼핑 트레블러(원도심 로컬 쇼핑 경험 추구) △미식 탐방자(이열치열 vs 이한치열 여름 음식 선호) △어드벤처 추구자(가족 용천수 vs 친구 스노클링 경험 추구) △매력 탐방자(제주의 숨은 명소, 국가 유산 탐방 추구)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여름철에만 즐길 수 있는 취향 기반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통시장 미식탐방과 원도심 쇼핑 등 로컬 체험도 소개함으로써 제주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놓치지 말아야 할 여름 제주 관광 콘텐츠와 함께 의미 있는 제주 여행의 추억을 남기길
(괌=뉴스트래블) 박주연 기자 = 괌 최고의 명소인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은 아름다운 절경과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투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에 오르면 괌 중부의 아름다운 바다와 숲의 향연이 펼쳐진다. 옛날 옛적 스페인 식민지 시절, 한 스페인 장교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던 한 차모로 여인에 반하면서 비극은 시작됐다. 장교는 여인의 아버지에게 청혼을 허락 받아냈지만, 차모로족 두 연인은 이루지 못한 사랑을 슬퍼하며 이곳 '사랑의 절벽'에 올라 서로의 머리를 묶고 마지막 키스를 나눈후 378피트의 절벽에서 바다속으로 뛰어 내렸다. 사랑의 절벽은 괌 북부여행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자! 5월. 떠나자 괌으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APEC 2025가 남긴 변화는 회의장 안에서만 머물지 않았다. 글로벌 소셜데이터를 살펴보면, 이번 행사는 경주의 맛을 세계인의 입맛 위로 올려놓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한국관광공사가 APEC 기간 동안 해외 22개국의 온라인·SNS 언급을 분석한 결과, 경주의 간식과 한국 대중 한식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띄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직전 대비 언급량 증가 폭이 가장 큰 분야가 바로 미식 콘텐츠였다. 데이터는 외국인들이 경주를 단순히 고도(古都)로 소비하는 데서 벗어나, 일상의 한국 음식을 함께 경험하려는 흐름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APEC 정상들의 방문, 한국관광공사 연계 프로그램, 그리고 SNS에서 빠르게 퍼진 ‘경주의 인기 간식’이 결합되며 독특한 미식 지도가 형성됐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것은 경주의 대표 간식류였다. 평소 국내 여행자에게 친숙했던 이 지역의 전통 간식이 APEC 기간 해외 SNS에서 빈번히 등장했다. 여행자의 인증샷과 짧은 영상 콘텐츠가 주된 형태로 퍼졌고, 동남아와 북미 지역에서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를 “경주의 일상적 간식이 글로벌 소비로 전환된 사례”라고 분석했다. 흥미로운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성(城)처럼 고즈넉한 구(舊)도시의 돌길, 카페의 에스프레소 향, 프랑스어와 영어가 섞인 거리의 소음 - 몬트리올은 북미 속의 유럽으로 불린다. 그 여유로운 풍경은 여행자의 감각을 끌어당기지만, 동시에 ‘안전’이라는 오래된 전제를 다시 묻는다. 도심의 미적 풍광 뒤에는 소매치기와 차량 침입, 때로는 공개적 폭력과 증오범죄가 그림자를 드리운다. 몬트리올은 낭만으로만 여행할 수 있는 도시가 아니다. 준비된 여행자에게만 그 진짜 얼굴을 허락한다. 치안과 안전 상황몬트리올은 전반적으로 비교적 안전한 도시로 평가되지만, 최근 경찰 통계와 보고서는 몇몇 범죄 유형의 증가를 경고하고 있다. 2024년 SPVM(몬트리올시경찰) 연례보고서는 성폭력·강간 신고 및 증오범죄가 늘어났음을 지적했고, 일부 강력범죄에서는 총기 관련 사건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 지역 언론과 경찰은 특히 소매치기와 차량 내 물품 도난(유리 파손 후 절취), 호텔 종업원 사칭 수법 사기 등에 대한 주의를 강조한다. 도심의 밤거리는 낮과 다른 얼굴을 한다. 인기 관광지(생트카트린 거리, 이튼센터, 구시가지 인근)에서는 소매치기 피해가 빈발하고, 주거지 침입(주택·아파트 털이) 사
[뉴스트래블=김응대 칼럼니스트] 2025년 여름, 미국의 여행은 하늘이 아니라 도로 위에서 피어났다. 비행기표는 줄었지만, 주유소와 고속도로는 붐볐다. 고물가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인들은 여행을 포기하지 않았다. 단지 ‘방식’을 바꿨을 뿐이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의 최근 보고서 '미국 내 로드트립 수요 증가, 가까운 여행 대세'(2025.10.30)는 그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미국 여행자의 63%가 자동차 여행을 선호했고, 70%가 국내 여행을 계획했다. 항공권과 숙박비가 오르자, 사람들은 ‘가까운 곳의 낯섦’을 택했다. 비용 절감, 일정 자율성, 그리고 마음의 여유 - 이 세 가지가 ‘2025년형 여행 공식’이 된 셈이다. 미국의 선택은 단순한 절약이 아니다. Bank of America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 관련 물가는 4% 올랐지만, 여행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호텔에 묵지 않아도, 여행의 본질은 유지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한국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고물가와 환율 부담 속에서 해외 대신 국내로, 멀리 대신 가깝게 가는 흐름이 뚜렷하다. 문제는 우리가 이 변화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읽느냐다. 더 흥미로운 건 ‘디지털
[뉴스트래블=김응대 칼럼니스트] MZ세대는 누구보다 여행을 사랑한다. 낯선 도시에서의 자유, 새로운 경험, 자기 표현의 확장 - 이 모든 것이 그들의 삶의 일부가 됐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토록 여행을 즐기는 세대가 정작 ‘여행을 업으로 삼는 일’에는 등을 돌리고 있다. WTTC(세계여행관광협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2035년까지 4천만 명이 넘는 일자리가 비어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새로운 세대는 그 자리를 선택하지 않는다. 일은 많지만, 하고 싶은 일은 아니다. MZ세대의 가치관은 단순하다. ‘돈보다 의미, 안정보다 성장.’ 하지만 관광업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지 못한다. 낮은 임금, 불규칙한 근무, 수평적이지 못한 조직문화, 그리고 무엇보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다. 한때 낭만의 상징이었던 호텔리어, 여행사 직원의 이미지는 이제 ‘과로와 감정노동의 대표직군’으로 바뀌었다. 이 세대는 일에서 ‘경험의 확장’을 원한다. 하지만 관광업은 여전히 ‘서비스 제공자’의 틀에 갇혀 있다. 타인의 여행을 돕는 동안, 자신의 삶은 멈춰 있는 느낌 - 그 불균형이 MZ세대를 이 산업에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도시의 이름은 때로 바다의 언어로 쓰인다. 육지의 끝에서 시작된 탐험과 항해, 바람의 방향을 따라 세워진 이름들은 세계의 경계를 넓혀왔다. 케이프타운과 리스본, 두 도시는 바다의 문턱에 서서 인류의 여정과 운명을 바꾼 이름이다. 한쪽은 아프리카 대륙의 남단, 다른 한쪽은 유럽의 서단에 자리 잡았다. 이 두 도시는 지리적 끝에서 출발했지만, 동시에 세계의 시작을 열었다. 그들의 이름에는 두려움과 용기, 그리고 바다를 향한 인간의 끝없는 도전이 녹아 있다. 오늘, 우리는 항해의 도시로 불리는 두 이름의 기원을 따라간다. ◇ 케이프타운, 희망과 절망이 만나는 끝의 이름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은 ‘희망봉(Cape of Good Hope)’이라는 이름에서 태어났다. 포르투갈의 항해자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1488년 이곳을 처음 발견했을 때, 그는 그것을 ‘폭풍의 곶(Cabo das Tormentas)’이라 불렀다. 거센 바람과 난류로 인해 수많은 배가 침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르투갈 왕 주앙 2세는 그 이름을 ‘희망의 곶(Cabo da Boa Esperança)’으로 바꿨다. 미지의 인도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는 희망이 그 이름에 담겼다
(지난=뉴스트래블) 박성은 기자 = 흑호천(黑虎泉)은 표돌천과 함께 지난시를 대표하는 양대 샘터 공원이다. 천성광장에서 동쪽으로 걸어서 약 20분 정도가면 나온다. 지난의 역하지구 가파른 절벽 아래에 위치해 있어 흘러내리는 물이 호랑이의 으르렁거리는 소리처럼 들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흑호천은 2m 높이, 3m 깊이와 1.7m 너비를 가진 자연 동굴에 폭 17m, 깊이 3m의 돌로 만들어져 있다. 흑호천 물은 먹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늦은 시간까지 산책하는 사람들과 물 받는 사람들이 뒤섞여 있다. 흑호천 건너편엔 모택동 인민군 해방군이 장개석 군대와 싸워 승리한 기념으로 세운 해방각이 있다.
(오키나와=뉴스트래블) 변준성 기자 = 지난 8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서 홍콩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크루즈가 홍콩 승객 두 명의 미탑승으로 1시간 가량 출항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다음 하선지인 홍콩에 2시간 가량 지연 도착해 1700명의 다른 승객 모두가 일정 차질과 연계 교통편을 놓치는 등 피해가 상당했다. 현지 목격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해당 크루즈는 5일 홍콩에서 출발해 7일과 8일 오키나와 나하에 정박했다. 원래 출발 시간은 홍콩 시간 오전 11시 30분(현지 시각 12시 30분)이었으나, 오전 11시 마지막 탑승 안내 방송이 있었지만 두 명의 승객이 나타나지 않아 출항할 수 없었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배에 탑승 중이던 다른 승객들은 불필요한 대기 시간으로 분노하며 "왜 배가 떠나지 않느냐"며 소란이 일기 시작했다. 크루즈 승무원들은 1시간 동안 미탑승 승객들을 찾았지만 결국 못찾았고, 이들 여권 두 개를 항구 직원에게 넘긴 후에야 배는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각 1시 30분)경에 출항했다. 이 때문에 크루즈는 예정보다 2시간 늦게 홍콩에 도착했으며, 1700명 승객의 다음 일정에도 큰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국제선 항공편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