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트래블) 박성은 기자 = 인천관광공사는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 온라인 여행 플랫폼) ‘클룩(KLOOK)’과 협력해 8월 한 달간 홍콩 개별관광객(FIT)을 대상으로 ‘인천 웰니스관광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웰니스상품은 △클룩(KLOOK) △비아타(Viator) △벨트라(Veltra) 등 3개 글로벌 플랫폼에 등록됐으며, 본격적인 해외 자유여행객 대상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 클룩 홍콩 기획전은 현지 소비자 맞춤형 전용 페이지를 개설하고,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 SNS, 키워드 광고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 집중적인 홍보를 전개한다. 판매 상품은 영종도, 강화도 등 인천의 대표 웰니스관광지를 중심으로, 찜질, 요가, 한방, 아로마 테라피, 프리미엄 숙박 등을 결합한 1일 또는 1박 2일형 힐링 패키지로 구성된다. 상품은 지난 5월부터 인천관광공사가 소개해온 ‘인천 웰니스 추천 코스’를 기반으로, 외국인 개별여행객(FIT)을 타깃으로 기획·상품화한 결과물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홍콩, 대만, 일본 등 항공 접근성이 뛰어난 아시아 주요 도시를 전략적 교두보로 삼아, 프리미엄 힐링을
(인천=뉴스트래블) 차우선 기자 = 인천시 계양구의 대표 관광명소 ‘계양아라온’의 포시즌가든에 10만 송이 백합이 만개했다. 은은한 백합 향기가 매력적인 수변경관과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백합의 만개는 7월 11일부터 8월 3일까지 절정일 것으로 보인다. ‘포시즌가든(선주지동 269)’은 약 4000㎡(약 1200평)의 규모로, 지난 봄에는 34만 본의 노란 수선화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계양구는 이 공간에 여름꽃인 백합을 식재해 방문객들이 꽃의 향기와 일상의 여유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포토존과 쉼터를 함께 마련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도시는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다. 바다 위를 떠도는 베네치아와 음악 속에 숨 쉬는 하바나는 서로 다른 대륙에 있지만, 같은 시간 위를 산다. 한 도시는 물 위에서, 또 한 도시는 리듬 속에서 과거를 품고 현재를 살아낸다. 이름은 그 자체로 시간의 언어다. 바다와 바람, 노래와 골목이 켜켜이 쌓여 도시의 얼굴을 만들고, 사람들의 기억은 그 이름 위에서 흐른다. 베네치아와 하바나는 멈춘 듯 흐르는 시간 속에서, 사라짐과 존재의 경계를 증언한다. ◇ 물 위에 세운 문명, 베네치아의 시간 베네치아는 ‘베네티족의 땅(Venetia)’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기원전 5세기, 북이탈리아의 늪지대에 정착한 이들은 침략을 피해 바다로 나갔다. 육지를 버리고 물 위에 세운 도시, 그것이 곧 베네치아였다. 이름은 생존의 흔적이자 인간이 자연에 남긴 최초의 흔적이었다. 수백 개의 섬과 다리를 잇는 구조는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생존의 방식이었다. 이후 베네치아는 지중해 무역의 중심이 되며 ‘아드리아 해의 여왕’이라 불렸다. 상인과 예술가, 정치가들이 이곳으로 모였고, 그들의 교류가 르네상스의 빛을 퍼뜨렸다. 하지만 번영의 그림자 속에서 바다는 늘 침묵의 경고
[뉴스트래블=김응대 칼럼니스트] 10월 초, 중국의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친 8일간의 연휴 동안 8억 명이 넘는 중국인이 여행길에 올랐다. 이 거대한 이동은 단순한 휴가가 아니었다. 그것은 중국 관광산업의 회복을 넘어, 소비력과 인프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대이동 경제’의 실체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한국은 이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다시 중국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중국 여행객의 절반 이상이 4시간 이내 비행거리를 선호하면서, 한국은 일본·태국과 함께 ‘근거리 여행 3대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씨트립과 페이주 등 주요 OTA가 발표한 인기 여행지 순위에서도 한국은 상위권에 올랐다. 이는 분명한 기회다. 상하이–제주, 베이징–부산 노선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탑승률을 회복했다. 그러나 단순한 거리의 이점만으로는 부족하다. 항공 노선 확충과 지방 관광자원의 다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은 ‘가까운 나라’에서 ‘가고 싶은 나라’로 다시 자리매김해야 한다. 이번 연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Z세대의 부상이다. 20~30대 청년층이 여행 소비를 주도했고, 대학생 항공권 예약은 전년 대비 63%, 국제선 예약은 110% 증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안동 하회마을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이다. 낙동강이 S자 곡선을 그리며 마을을 감싸고, 초가와 기와지붕이 나란히 이어진다. 논과 밭 사이로 들리는 매미소리와 바람의 결이 섞여 여름의 냄새를 만든다. 이곳에서는 빠른 걸음이 어색하다. 사람들은 느릿한 속도로 걷고, 낮은 지붕 아래에서는 오래된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 풍경을 마주하면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가 겹쳐진다. 석양빛이 비추는 라벤더 밭, 황토빛 마을과 올리브 나무 사이를 걷는 여행자들. 오래된 석조 집마다 라일락 향이 흩어지고, 벽돌색 와인잔이 햇살을 반사한다. 두 지역은 지리적으로 멀리 있지만, ‘시간이 머무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놀라울 만큼 닮았다. 강이 감싸 안은 마을, 바람이 스치는 들판 하회마을은 조선 시대 양반가의 삶이 고스란히 남은 전통마을이다. 이름 그대로 ‘강이 돌아 감싼다’는 뜻을 지녔다. 하회는 물길이 만든 자연 요새 속에 자리 잡아 외부 변화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덕분에 고택과 정자, 돌담길이 옛 형태 그대로 보존돼 있다. 부용대에 오르면 낙동강이 감싸 안은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프로방스의 시골 마을도 비슷하다. 산과 들, 올리브 밭이 자연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마닐라 말라떼 중심가에 위치한 ZZYZX 클럽은 도시의 밤을 가장 뜨겁게 끌어올리는 공간이다. 입구부터 강한 베이스가 거리까지 울려 퍼지고, 보코보 거리의 네온 불빛 사이로 줄지어 들어서는 사람들로 주변은 이미 축제 분위기다. 클럽 내부는 중앙에 넓은 댄스 플로어가 자리하고 있으며, 양쪽 벽면에는 테이블과 소파가 배치되어 있다. 2층 VIP 라운지는 유리 난간 너머로 아래층을 내려다볼 수 있어, 고요한 시선 속에서도 리듬은 멈추지 않는다. DJ 부스는 무대 정면에 위치해 있으며, 곡이 바뀔 때마다 조명이 박자에 맞춰 색을 바꾸고, 천장에서는 스트로브 라이트가 터지듯 반짝인다. 사람들은 테이블 주변에서 음료를 들고 리듬에 몸을 맡기거나, 플로어 중앙에서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춤을 춘다. 음악은 EDM과 팝, K-pop이 믹스되어 끊임없이 흐르고, 간간이 현지 인기곡이 섞이며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공간은 혼잡하지만 흐름은 매끄럽고, 보안 요원들이 출입구와 주요 동선에 배치되어 있어 질서가 유지된다. 마닐라 말라떼의 심장, ZZYZX 클럽에서 펼쳐지는 새벽의 열기. 이곳에선 밤이 멈추지 않는다.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북아프리카의 중심에 자리한 알제리는 지중해의 푸른 해안과 사하라 사막의 광활함 사이에서 독특한 문화적 매력을 발산하는 나라다. 이슬람 전통과 프랑스 식민지 유산이 공존하는 도시 풍경, 고대 유적과 현대적 인프라가 뒤섞인 거리, 그리고 사막의 고요함은 여행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 뒤에는 테러 위협과 치안 불안, 복잡한 출입국 절차 등 현실적인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여행자는 철저한 준비와 최신 안전 정보 확인 없이는 안심할 수 없다. 알제리는 중앙유럽표준시(CET, UTC+1)를 사용해 한국과는 8시간의 시차가 있다. 서머타임은 적용되지 않아 일정 계획 시 시차 적응을 고려해야 한다. 현지 통화인 알제리 디나르(DZD)는 출국 전 반드시 환전해 둬야 하며, 외화 반입 시에는 신고가 필요하다. 대부분 거래가 현금으로 이루어지고, 신용카드 사용은 제한적이므로 필요한 금액을 안전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전은 공인 환전소에서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여행 경보와 고위험 지역2025년 현재 대한민국 외교부는 알제리 전역에 대해 ‘여행자제’ 경보를 발령하고 있으며, 동부 산악지대와 사하라 남부 일부 지역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광산업은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복은 단순한 복귀가 아니다. 여행의 기획부터 체험까지, 산업의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AI는 이제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여행자의 취향을 읽고 일정을 설계하며, 현지 체험까지 안내하는 디지털 동반자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여행·호스피탈리티 산업 내 AI 시장 규모는 약 29억 5천만 달러에 달하며, 2030년에는 133억 8천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28.7%에 이른다. 이는 관광업계가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Skift 조사에서도 글로벌 관광 기업 경영진의 83%가 AI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89%는 향후 3년 내 AI가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답했다. 국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서울관광재단은 AI 기반 다국어 챗봇을 통해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 역시 최근 관광 트렌드 전망에서 AI 기술을 핵심 요소로 강조했다. 특히 초개인화, 디지털
[호주 특집-프롤로그] 호주 10대 명소, 바다·도시·자연을 만나다 [호주 특집①] 케언즈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바닷속 천국을 만나다 [호주 특집②] 시드니,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호주의 심장 [호주 특집③] 울루루와 멜버른, 붉은 사막과 도시 감성의 만남 [호주 특집④] 골드코스트와 타즈매니아, 해변과 청정 자연의 매력 [호주 특집⑤] 퀸즐랜드 섬과 다윈, 자연과 원주민 문화가 살아있는 호주 (호주=뉴스트래블) 권태민 기자 = 호주는 광활한 대륙만큼이나 다양한 풍경과 여행 스타일을 품고 있다. 그중에서도 퀸즐랜드 주의 해변 도시 골드코스트(Gold Coast)와 호주 남단의 섬 타즈매니아(Tasmania)는 상반된 매력을 지닌 대표 여행지로 손꼽힌다. 태양과 서핑, 도시의 활기를 즐길 수 있는 골드코스트와, 청정 자연과 트레킹, 미식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타즈매니아는 호주 여행의 양극단을 보여준다. 골드코스트는 연중 온화한 기후와 70km에 달하는 해안선을 자랑하는 호주의 대표적인 해변 도시다.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는 황금빛 백사장과 투명한 바다, 고층 빌딩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서핑, 패들보
(베트남=뉴스트래블) 박주연 기자 = 베트남 푸옌 지역에 새롭게 문을 연 리조트형 복합 단지 투이블루 뚜이호아(TUI BLUE Tuy Hoa)가 ‘여행객을 위해 디자인된 호텔(Hotels designed for you)’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차별화된 럭셔리 경험을 선보인다. 호텔은 총 221개의 5성급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435㎡ 규모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고위 인사와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최고급 객실로 마련됐다. 스위트는 전통적인 베트남 미학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4개의 침실과 넓은 거실, 독립형 욕조와 건식 사우나를 갖춘 욕실, 웅장한 다이닝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투이블루 뚜이호아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지털 기반 맞춤형 서비스와 웰니스 중심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한편, 현지 전통을 반영한 건축 요소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적 정체성을 강화했다. 특히 전용 애플리케이션(BLUE® App)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 개인 맞춤 일정, 실시간 고객 지원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호텔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서머 블리스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를 운영한다. 투숙객은 원하는 시간에 체크인해 24시간 뒤 체크아웃할 수 있으며, 매일 8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