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2026년 설 연휴를 맞아 한국 전역에서 전통 세시풍속과 현대적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음력 새해를 기념하는 설은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대표 명절로, 최근에는 외국인 여행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로 확장되고 있다. 박물관과 궁궐, 한옥마을, 공원 등 전국 주요 관광지에서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은 한국 고유의 새해 문화를 생생히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연휴 기간은 14일부터 18일까지로, 지역과 기관별로 특색 있는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일부 시설은 설날 당일인 17일 휴무일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여행객이라면 전통놀이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일정에 맞춰 방문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국의 국립박물관에서는 설맞이 특별 문화행사가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등에서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공연,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박물관 특유의 전시 콘텐츠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서울에서는 궁궐과 전통 공간을 중심으로 설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경복궁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홍콩관광청이 현지 마스터 셰프 50여 명이 직접 엄선한 미식 가이드 ‘테이스트 홍콩(Taste Hong Kong)’을 공개했다. 이번 가이드는 중화요리협회(CCI)와 협업해 제작됐으며, 셰프들이 평소 즐겨 찾는 단골 식당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홍콩 전역의 레스토랑 250곳을 선정했다. 전통 노포와 로컬 맛집부터 카페, 호텔 레스토랑, 미쉐린 파인 다이닝까지 폭넓게 담아냈다. 가이드 제작에는 미쉐린 3스타 ‘포럼 레스토랑’ 아담 웡 셰프와 ‘모트32 그룹’ 리 만싱 셰프 등 홍콩 요식 업계 거장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홍콩 미식의 본질은 동네 식당과 일상 속 음식 문화에 있다”며 현지인의 시선으로 추천 리스트를 완성했다. ‘테이스트 홍콩’은 여행객과 현지인을 위한 지역별 미식 동선을 제안하며, 공식 웹사이트에서 영상·지도·전자책 형태로 제공된다. 또한 홍콩 주요 교통 거점과 관광지에 QR 코드와 홍보 영상이 설치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손현미 기자]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문턱이 낮아진 상태가 상반기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법무부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6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단체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정책을 오는 6월까지 연장하기로 확정했다. 이 정책은 지정된 여행사를 통해 비자를 신청하는 단체 관광객에게 적용되며, 지난 2024년부터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해 왔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인니 관광객의 방한 편의성을 높여 관광객 유치를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자카르타지사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 연장과 더불어 3월 르바란 연휴 등을 겨냥한 가족 친화 관광 상품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 그룹 만다린 오리엔탈이 오는 2026년 봄,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 마요르카 섬의 대표적 해안 랜드마크 ‘푼타 네그라(Punta Negra)’에 ‘만다린 오리엔탈 푼타 네그라, 마요르카’를 정식 개관한다. 새 리조트는 총 131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스위트와 카시타형 객실, 전용 및 루프톱 수영장을 포함해 가족 단위 투숙객에게 최상의 휴식을 제공한다. 정원과 테라스 곳곳에는 야외 조형물과 예술 작품이 배치돼 ‘오픈 에어 갤러리’로 완성된다. 미식 부문은 노부 마츠히사의 ‘마츠히사’, 다니 가르시아의 ‘레냐’, 멕시코풍 ‘하신타’를 비롯해 다양한 다이닝 옵션을 선보인다. 웰니스 센터에서는 지역 허브를 활용한 ‘쿠란데로 익스피리언스’, ‘티 세리머니’ 등 마요르카 전통 치유법과 동양 철학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은 2025년 두바이와 비엔나에 신규 호텔을 개관하며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유럽 남서부에 자리한 스페인은 미식과 예술, 축제의 에너지로 여행자를 끌어당기는 나라다. 그러나 활기찬 도시의 표정 뒤에는 여행자를 노린 재산범죄와 상존하는 테러 경계라는 현실도 함께 존재한다. 현재 스페인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국가로 평가되지만, ‘방심하지 않는 여행’이 여전히 요구되는 목적지다. 치안은 안정적, 범죄는 생활형스페인은 공식적으로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 국가다. 국가 차원의 치안 시스템은 안정적이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와 강·절도는 여전히 빈번하다. 특히 현금과 귀중품을 많이 소지하는 한국·일본인 여행자가 주요 표적이 된다. 소액 재산범죄에 대한 처벌이 비교적 가벼운 법 체계도 이러한 범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 거리, 카탈루냐 광장, 고딕 지구 일대와 마드리드 왕궁 주변, 그라나다 알바이신 지구 등 주요 관광지는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말 걸기, 오물 묻히기, 인파 속 밀착 등 전형적인 수법이 반복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테러 위험, 낮아졌지만 ‘제로’는 아니다2004년 마드리드 아토차역 열차 폭탄 테러 이후 대규모 이슬람 테러는 발생하지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인도 남단 아래, 지도에서는 손톱만 한 크기로 보이는 섬 하나가 있다. 하지만 스리랑카를 실제로 밟는 순간, 여행자는 곧 깨닫게 된다. 이 나라는 작지 않다는 것을. 오히려 너무 많은 세계가 한꺼번에 밀려든다는 것을. 야자수 그늘 아래서 마시는 차 한 잔, 정글의 습기, 사원의 종소리,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까지. 스리랑카의 여행은 ‘보는 것’보다 먼저 ‘느끼는 것’으로 시작된다. 스리랑카는 한때 ‘아는 사람만 가는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이 섬은 여행자들의 레이더 안으로 빠르게 들어왔다. 이유는 단순하다. 자연과 문화, 휴식과 탐험이 분리되지 않은 나라. 이동 시간은 짧고, 경험의 밀도는 높다. 하루 안에 고대 왕국의 유적을 보고, 차밭을 지나, 인도양 해변에서 해 질 녘을 맞이할 수 있는 곳. 이 감각의 압축이 스리랑카를 특별하게 만든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 8곳, ‘작은 섬에 압축된 문명’스리랑카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8곳이나 있다. 국토 면적을 고려하면 이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이 섬이 품어온 문명의 두께를 보여준다. 북부 평원에서 남부 해안까지, 고대 왕국과 식민의 흔적, 종교와 생활의 시간이 층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대한민국 섬 관광의 고질적 병폐였던 '인프라 위주의 깜깜이 개발'을 멈추기 위해 새로운 실험이 시작됐다. 섬이 가진 고유한 생태·문화 자원에 민간 기업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이식하는 이른바 ‘섬-기업 매칭’ 프로젝트다. 한국관광공사의 보고서는 이제 섬 관광의 주도권을 관(官)에서 민(民)으로 과감히 넘겨야 한다고 제언한다. 단순한 방문객 유치 넘어 ‘정주하는 관광’으로…Better里 사업의 실험 그 중심에는 ‘Better里(배터리)’ 사업이 있다. 이는 인구 소멸 지역인 섬에 관광 벤처와 스타트업을 매칭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과거처럼 섬에 데크를 깔고 전망대를 짓는 데 예산을 쏟아붓는 대신, 기업들이 직접 들어가 섬의 유휴 공간을 워케이션(Work+Vacation)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거나 섬의 자원을 활용한 독창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한다. 실제로 비양도와 같은 섬들에서 시도되는 무인도 관광 콘텐츠 운영사나 지역 주민 협의체와 결합한 관광 벤처들은 기존의 ‘보는 관광’을 ‘머무는 관광’으로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다.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 섬 주민은 일자리와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우리는 여행에서 ‘현지의 특이한 음식’을 찾을 때, 종종 호기심과 재미를 앞세운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는 먹는다는 행위가 곧 생존의 최소 조건이 되는 곳이 있다. 카리브해의 낙원이라 불리는 아이티. 아름다운 리조트 사진 뒤에는, 극심한 빈곤에 맞서야 하는 사람들의 현실이 숨어 있다. 그들이 선택한 마지막 음식. 그것은 배고픔을 잠시 속이기 위한 진흙 한입이다. 이름은 머드쿠키(Mud Cookies) 혹은 현지어로 ‘Bonbon Tè’. 구멍 난 위장을 달래기 위해 만든, 영양 없는 쿠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간식은 이렇게 태어났다. 한입도 쉽지 않은 도전 음식이 아니라, 한입이라도 있어야 하는 절박한 음식. 여행자가 호기심으로 접근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이티 머드쿠키는 고운 카올린 점토, 식용유, 소금, 물을 섞어 햇볕 아래 바짝 말려 만든다. 카메라에 담기는 모습만 보면 쿠키, 혹은 빵처럼 보인다. 색깔은 흙빛이지만 표면이 매끈해 얼핏 건강식 과자 같기도 하다. 하지만 입에 넣는 순간 이 음식이 가진 목적이 전혀 다름을 깨닫는다. 고소함이라곤 찾아보기 힘들고, 들큰하면서도 모래알 씹히듯 입안이 거칠어진다. 영양가
[뉴스트래블=편집국] 안다만해의 잔잔한 바다 위, 녹색으로만 보이는 작은 섬 하나가 지도에서 거의 흔적처럼 놓여 있다. 북센티널. 이곳은 위성사진으로만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후의 고립사회이자, 외부인의 발을 허락하지 않는 절대 금지 구역이다. 해안선은 언제나 고요하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기이한 긴장감이 공기를 가른다. 나무 사이의 그림자처럼 존재만 전해질 뿐, 그들의 언어도, 숫자도, 역사의 기록도 바깥세계에는 알려져 있지 않다. 고요하지만 닿을 수 없는 해안선북센티널 섬은 인도령 안다만 제도에 속해 있지만, 행정의 손길은 해안선에서 멈춘다. 바다 위에서 바라보면, 이 섬은 그저 빽빽한 열대림이 해변까지 내려온 평범한 무인도처럼 보인다. 그러나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면 그 단단한 침묵이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나무의 그림자 사이로 인간의 기척이 스치지만, 그 존재는 결코 ‘보여지는’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섬은 수만 년 동안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고립된 문화를 이루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위성 사진에서조차 내부는 거의 식별되지 않으며, 해변에 떠밀려온 배의 잔해만이 이 섬이 단지 자연 공간이 아니라 ‘살아 있는 공동체의 영토’임을 암시한
[뉴스트래블=권태민 기자] 호주 관광산업협의회(ATIC)가 주관하는 ‘2025 호주 최고 관광도시상(Australia's Top Tourism Town Awards)’에서 서호주(WA)의 프리맨틀(Fremantle)이 최고 관광도시(Top Tourism Town)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프리맨틀은 역사적 건축물과 항구도시 특유의 문화적 매력을 바탕으로 관광객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스몰 관광도시(Small Tourism Town) 부문에서는 캔버라 인근의 벙겐도어(Bungendore)가 금상을 차지했다. 벙겐도어는 예술과 공예 중심의 지역 문화와 함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초소형 관광도시(Tiny Tourism Town) 부문에서는 빅토리아주의 트렌섬(Trentham)이 금상을 수상했다. 트렌섬은 자연 친화적 관광자원과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관광 운영 방식으로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편, ‘호주 최고 투어 가이드(Top Tour Guide)’ 부문에서는 태즈메이니아의 Inala Nature Tours 소속 캣 데이비슨(Cat Davidson)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