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인공지능이 문화의 언어를 다시 쓰고 있다. 정부는 ‘문화한국 2035’를 통해 AI를 콘텐츠 산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관광·공연·전시 등 문화 전 분야에서 AI 활용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기술 확산의 속도는 빠르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인프라와 인력, 데이터의 세 축이 여전히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지금의 과제는 ‘기술 도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문화한국 2035’의 핵심 목표는 AI를 문화산업의 생산과 유통 구조 속에 내재화하는 것이다. 정부는 ‘K-컬처 AI 산소공급 프로젝트’를 통해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공급하고, 공연·영상·관광 등 산업별 AI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기적 기술 지원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문화산업의 디지털 생태계를 자립적으로 구축하려는 구조적 실험으로 평가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산업 분야 인공지능 도입 지원 방향 연구’에 따르면, 현재 국내 관광·문화 기업의 AI 도입은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챗봇, 번역, 맞춤형 추천, 수요 예측 등 고객 접점의 서비스가 주를 이루며, 일부 호텔과 여행사는 생성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충북 제천이 10월 단풍 절정기를 맞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최근 폐막한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에 이어 단풍과 역사·문화 관광지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천의 대표 단풍 명소는 의림지, 금수산, 옥순봉 출렁다리, 배론성지 등 4곳이다.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국내 최고(最古)의 관개용 저수지로, 가을이면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수면에 비쳐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소나무 산책로를 따라 호수를 도는 산책 코스가 인기다. 금수산은 가을이면 산 전체가 오색 단풍으로 물든다.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찾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청풍호와 제천 시가지 전경이 절경으로 꼽힌다. 옥순봉 출렁다리는 청풍호 위에 놓인 길이 222m, 폭 1.5m의 다리로, 단풍과 물빛이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이다. 다리 건너편에는 408m 생태탐방 데크가 이어져 트래킹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배론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이자 천주교 박해 시기 신앙의 중심지로, 단풍 속에 자리한 성당과 문화유산이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제천시는 청풍명월의 본향으로 불리며, 자연경관과 웰니스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호주=뉴스트래블) 권태민 기자 = 호주 퀸즐랜드주의 주도 브리즈번 도심에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명소, (South Bank)가 있다. 브리즈번 강 남쪽 강변을 따라 조성된 이곳은 도시의 세련된 분위기와 자연의 여유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 문화·휴식 공간이다. 사우스뱅크는 1988년 세계 박람회 부지를 재정비해 탄생했다. 현재는 카페, 레스토랑, 미술관, 공연장이 밀집해 있으며, 강변 산책로와 인공 해변이 시민들에게 열린 쉼터를 제공한다. 특히 ‘아보어 워크(Arbour Walk)’는 보라색 부겐빌레아 꽃으로 덮여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대표 명소인 ‘스트리트스 비치(Streets Beach)’는 도심 속 인공 해변으로, 수영과 일광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문화예술 공간도 풍부하다. 퀸즐랜드 아트 갤러리(GOMA)와 공연예술센터(QPAC)는 수준 높은 전시와 공연을 선보이며,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주말마다 열리는 사우스뱅크 마켓은 수공예품, 로컬 푸드, 음악 공연으로 활기를 더한다. 현지인의 일상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해질 무렵 브리즈번 강 위로 반짝이는 불빛
(안산=뉴스트래블) 차우선 기자 = 경기도 안산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제9회 대부해솔길 걷기 축제’가 다음달 20일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해솔길과 대부도의 생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잔디광장을 출발해 대부해솔길 1-1코스와 바다향기 테마파크 습지산책로, 방수제도로, 메타세콰이어길 등 총 5.5km 구간(약 2시간 소요)을 걸으며 참가자들에게 자연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시화방조제 미개방 구간인 방수제 도로를 일부 개방해 광활한 시화호의 풍경과 습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걷기 외에도 축하공연, 느린 우체통, 대부해솔길 플로깅,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걷기 축제 참가는 오는 1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안산시관광협의회 누리집(ansantou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참가자에게는 행사장과 인근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 원 소비쿠폰과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부도 관광안내소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
(서울=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모두투어가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주최한 ‘2025 국내 안전 여행 상품’ 공모에 선정된 '[어싱 투어] 제주도'와 '[우리만 효도] 제주도'를 출시했다. ‘[어싱 투어] 제주도’는 자연 치유 콘셉트를 앞세운 웰니스 상품이다. 노팁·노옵션·노쇼핑 정책을 적용했다. 4인 이상 예약 시 단독 출발이 가능하다. 주요 일정은 △소산오름 치유의 숲 △숨골 광장 등 제주 자연 속 어싱 명소를 방문, 특히 최근 맨발 걷기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동이홍이네 황톳길'에서는 문화관광 해설사의 안내로 더욱 깊이 있는 어싱 체험을 할 수 있다. 식사는 △갈치조림 △뿔소라 톳밥 정식 △바나나잎 숙성 흑돼지 등 총 7회에 걸쳐 현지 특식을 제공한다. 어싱(Earthing)은 맨발로 자연과 접촉하며 걷는 활동으로, 몸의 균형을 회복하고 스트레스 완화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만 효도] 제주도'는 효도 여행에 최적화된 가족 단독 여행 상품이다. 노팁·노옵션 정책과 더불어 5성급 호텔 연박과 식도락 중심의 일정으로 구성했다. 차량 이동을 최소화해 △비양도 △말등대 △풍차 해안도로 등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연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관광 중심지 두바이가 여행객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파격적인 인프라 혁신을 선보인다. 공항 혼잡도를 낮추고 도심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터미널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두바이지사가 최근 발표한 현지 동향에 따르면, 두바이는 도심 거점에서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을 마친 뒤 공항 출국장 게이트로 직행하는 '시티 터미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에미레이트 항공과 두바이 경찰 등 11개 기관이 협업하는 이 사업은 전용 보안 차량을 통해 승객을 이송함으로써 공항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두바이는 약 1조6천억 원($40$억 디르함)을 투입해 대규모 호수와 캠핑 존을 갖춘 '알 라얀 오아시스' 사막 관광 단지를 조성하며 , 유명 랜드마크인 '움 수케임 해변'의 면적을 30% 확장하고 스마트 조명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해안 관광지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유럽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던 와인 생산지인 네덜란드가 관광객에게 뜻밖의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 나라는 최근 20년 사이 지속 가능한 포도 재배와 혁신적 생산 방식으로 와인 문화가 빠르게 성장했다. 네덜란드의 와인 생산은 남부의 림뷔르흐와 브라반트를 비롯해 젤란트, 헤델란트 등 전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쇼비뇽 그리, 리슬링, 피노 그리 같은 전통 품종은 물론 기후 변화에 적응한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어 지역 특유의 풍미를 뽐낸다. 특히 네덜란드 최고 와이너리 중 하나인 드 아포스텔호베는 프랑스 남부에서 유래한 품종으로 만든 과일향이 풍부한 와인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 와인 여행은 단순한 시음에 그치지 않는다. 와이너리들이 서로 다른 토양과 기후에서 자란 포도에 따라 조금씩 다른 풍미를 자랑하는 와인을 만들어 내며, 자전거 또는 도보로 포도밭 사이를 누비는 와인 루트가 곳곳에 조성돼 있다. 헤델란트와 사우스 림뷔르흐를 중심으로 한 와인 투어에서는 현지 농업 기술과 지속 가능한 재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과거 네덜란드는 습하고 서늘한 기후로 인해 와인 생산지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뉴스트래블=편집국] 해외에서 국민이 집단폭행을 당했다. 앞니가 부러지고 신경이 손상됐다. 피투성이가 된 채 도움을 청했다. 그런데 정작 그 순간, 가장 믿어야 할 국가가 없었다. 이번 삿포로 사건은 범죄보다 더 참담한 질문을 남겼다. ‘국가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가.’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삿포로를 여행하던 한국인 관광객이 현지인 5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금품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였다. 피해자는 일본어를 하지 못했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통역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주삿포로 총영사관의 답은 냉담했다. 사건 개입은 어렵고, 통역 제공도 의무가 아니라는 취지였다. 대신 콜센터 번호를 안내했다는 게 전부였다. 콜센터 번호. 국민이 피를 흘리며 맞고 있는데 국가가 건넨 것이 고작 그것이었다. 재외국민 보호는 외교부의 핵심 임무다. 위험에 처한 국민을 돕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존재 이유다. 그런데 통역 한 명조차 보내지 못한다면, 그 조직은 대체 왜 존재하는가. ‘의무가 아니다’라는 말은 행정적 해명이 아니라 책임 회피 선언에 가깝다. 외교부는 “지인을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했다”고 해명했지만, 보도에 따르면 그 지인은 일본어가 서툴렀고 이미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1월은 겨울 여행지라는 인식과 달리 도시의 문화적 밀도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기다. 대규모 야외 축제 대신 공연, 전시, 커뮤니티 중심 이벤트가 도시 전역에서 이어지며, 여행자는 자연스럽게 걷고 머무르며 도시를 읽게 된다. 축제의 위치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샌프란시스코의 예술 지형과 생활권이 한 장면씩 연결된다. 코미디 페스티벌이 만드는 밤의 도시 동선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열리는 SF 스케치페스트는 샌프란시스코 1월 문화 일정의 중심이다. 이 코미디 페스티벌은 특정 단일 공간이 아니라, 다운타운과 노브힐, 노스비치 일대 여러 공연장에 분산돼 열린다. 코브스 코미디 클럽, 펀치라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뮤직홀 등은 모두 대중교통과 도보 이동이 가능한 범위에 위치한다. 여행자는 저녁 공연 시간을 기준으로 하루 동선을 설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유니언 스퀘어에서 출발해 노브힐 방향으로 이동하는 코스는 대표적인 저녁 산책 루트다. 공연 전에는 유니언 스퀘어 인근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케이블카 노선을 따라 노브힐 언덕을 오르며 도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노브힐이나 텐더로인 지역의 재즈 바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프랑스인의 여행 방식이 자연 친화적 체험과 가족 중심 여행, 일상 체험형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 12월 관광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스카이스캐너는 프랑스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2026년 프랑스인 여행객의 7가지 주요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는 2026년 여름 또는 가을철 산악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여행에 대한 선호도도 뚜렷했다. Z세대 응답자의 47%는 부모와의 동반 여행을 선호했으며, 31%는 부모 또는 조부모와 함께 여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스캐너 플랫폼 내 ‘가족’ 필터 사용자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프랑스 여행객의 47%가 해외여행 중 현지 마트를 방문한다고 응답한 점에도 주목했다. 현지 마트 방문 이유로는 전통 식재료 체험, 현지인의 일상 문화 경험, 로컬 간식 구매 등이 꼽혔다. 또한 응답자의 34%는 책이나 작가의 영향을 받아 여행지를 선택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서점과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독서·문화 여행 수요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숙소 선택이 여행지 결정에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