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대만의 여행업계가 2026년 1분기 한국 단체여행 상품 가격이 큰 폭으로 인하될 것으로 예측하며, 가격 경쟁력을 통해 추가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 여행업품질보장협회(TQAA)는 내년 1분기 한국 단체여행상품 가격이 연휴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 1분기 대비 약 20%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경쟁국인 일본 상품의 예상 인하 폭(5~10%)보다 훨씬 큰 수치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 확보는 여행객들의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12월~1월 출발 기준 한국의 화천 산천어축제 상품이 18,900대만달러(NTD)부터 시작하는 반면, 일본 홋카이도 스키 상품은 35,888대만달러부터 형성돼 가격 차이가 크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 보고서는 이처럼 인하 폭이 큰 한국 여행 상품이 대만 소비자들에게 가격 매력도를 높여 추가적인 방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올해 들어 대만인의 한국 방문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전체 해외여행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관광서 1월~8월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대만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만 전체 아웃바운드(해외여행)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 중 하나이며, 방한 관광 수요의 증가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대만 최대 항공사인 중화항공(China Airlines)의 한국 노선 탑승률은 평균 90%에 육박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탑승객이 개별자유여행객(FIT)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홍콩계 유명 온라인 여행사(OTA) Klook 역시 대만 시장에서의 한국 상품 판매 매출이 올해 여행 박람회(ITF) 기간 동안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개별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는 이러한 증가세가 대만 여행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필리핀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누계 5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 관광객 수는 누계 501,4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20.3% 상승한 수치다. 특히, 2025년 10월 한 달간 61,811명이 한국을 방문하며 월별 방한객 집계 기준 역대 최대 수치를 경신했다. 필리핀은 10월에 가장 많은 방한객을 기록한 시장 순위에서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다음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필리핀 최대 명절인 운다스(Undas) 연휴 및 가을 성수기와 더불어, 견조한 K-컬쳐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는 일본의 비자 발급 기간 증가로 인해 단체 전자비자 방문이 가능한 한국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필리핀 관광부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슬림 관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필리핀 관광부는 최근 관광 관계자들에게 문화적 맥락과 음식 유산, 무슬림 친화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는 'Travelogue(여행서)'를 발간했다. 또한, 리야드에서 열린 제26회 UN 관광총회 기간 동안 사우디아항공(Saudia Airlines) 및 리야드에어(Riyadh Air)와 고위급 회의를 갖고 항공 연결 증대와 공동 관광 프로모션 추진 가능성을 논의했다. 필리핀 항공(PAL) 역시 할랄 인증 식단을 제공 중이며, 필리핀 관광부는 에미레이트 항공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전방위적인 무슬림 시장 공략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 11월 보고서는 밝혔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필리핀 항공업계가 증가하는 아웃바운드(해외여행)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선 운항 편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필리핀 항공(PAL)은 기존 마닐라-LA 간 직항 노선을 주 14회에서 18회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증편은 북미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이며, 여객 운송뿐 아니라 주당 최대 60톤의 화물 운송 능력도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베트남의 비엣젯(Vietjet) 항공이 마닐라-호치민 직항 노선을 취항하며 필리핀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MZ세대를 중심으로 베트남이 신규 해외여행지로 급부상하면서 올해에만 필리핀-베트남 간 신규 노선이 4편 증가하는 등 동남아 노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2025년 들어 한국을 찾는 홍콩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홍콩인들의 주요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과 태국 방문 수요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가 발간한 '2025년 11월 홍콩관광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홍콩인 관광객 수는 총 460,6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수치이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92.3%까지 회복된 수준이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8월 이후 해외여행 비수기에 접어들며 방한 수요가 전년 대비 약보합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10월의 경우 한국 추석 명절 등 장기 연휴로 인한 항공 및 숙박 가격 급등으로 방한객이 일시적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나, 11월과 12월에는 동계 방한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인의 홍콩 방문 또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1~9월) 홍콩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682,55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으며, 2019년 대비 73.5%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홍콩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시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최근 중일 관계 경색과 일본 내 치안 불안 우려가 겹치면서 홍콩인들의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반면, 중국 본토로 향하는 발길은 늘어나며 여행 지형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가 발표한 '2025년 11월 홍콩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홍콩 내에서는 일본 여행을 취소하거나 목적지를 변경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는 일본 내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홍콩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에 대한 주의를 공식적으로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일본 내 곰 습격 사건까지 겹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여행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실제로 교육 현장과 문화계에서는 '일본행 취소'가 현실화되고 있다. 홍콩 교육부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12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이던 '일본-동아시아 학생 및 청소년 교류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홍콩 학생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고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홍콩의 유명 배우 겸 가수인 정이건(Ekin Cheng) 역시 12월 5일로 예정되었던 일본 콘서트를 '불가항력적인 이유'를 들어 돌연 취소했다. 여행업계의 타격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2025년 10월 방한 외래관광객이 173만90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160만263명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로는 105.0% 수준을 회복했다. 주요 시장별로는 중국이 47만2477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본 31만6776명, 대만 16만1049명, 미국 14만8951명, 필리핀 6만28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2019년 대비 83.2%, 127.5%의 회복률을 보였으며, 대만 미국 필리핀 시장은 125% 이상을 회복하는 등 비교적 높은 회복세를 기록했다. 아중동 시장은 2019년 대비 100.1%, 구미주 시장은 133.9%로 전년보다 꾸준한 강세가 이어졌다. 권역별로 동남아 6개국(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은 26만2천 명 수준으로 2019년 대비 91.9%를 나타냈다. 올해 1~10월 누계 방한객은 1,582만1,331명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고, 2019년 동기간 대비 108.4%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국 470만9269명, 일본 298만5299명, 대만 156만9122명, 미국 124만4990명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 반얀그룹(Banyan Tree Holdings Limited, SGX: B58)과 만다이 와일드라이프 그룹(Mandai Wildlife Group)이 ‘만다이 레인포레스트 리조트 바이 반얀트리(Mandai Rainforest Resort by Banyan Tree)’의 공식 개장을 알렸다. 이번 오픈은 반얀그룹의 싱가포르 첫 진출이자 그룹의 100번째 호텔로, 만다이 야생동물 보호구역(Mandai Wildlife Reserve)의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리조트는 4.6헥타르의 열대우림 속에 조성돼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자연 지형과 성숙한 나무들을 보존한 건축이 특징이다. 객실은 에너지 절감 시스템과 빗물 재활용 설비를 갖추어 싱가포르 최초로 그린마크 플래티넘 초저에너지(SLE) 인증을 획득했다. 대표 레스토랑 ‘포리지(Forage)’는 옥상 식용 정원과 현지 지속가능 생산자에서 조달한 재료로 ‘수확에서 식탁까지(Harvest to Table)’ 콘셉트를 선보인다. 옥상 수영장, 웰빙 스파, 숲속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메란티 볼룸 등 다양한 시설도 마련됐다. 투숙객은 싱가포르 동물원, 나
[뉴스트래블=정인기 칼럼니스트] 여행은 약속된 조건과 현실 사이에서 결정된다. 그런데 최근 여기어때투어 장가계 3박 4일 패키지 상품 사례는, 소비자가 광고 문구를 믿었을 때 겪게 되는 혼란과 불신을 그대로 보여준다. ‘노팁·노쇼핑·풀옵션’이라는 문구는 소비자를 안심시키는 유혹적 표현이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선택관광이 사실상 강요되는 구조였고, 일부 고객은 옵션비를 중국 현지 가이드 가족 계좌로 송금해야 했다. 여행사 측은 “업계 관행”이라 해명했지만, 국내 대표 여행사 관계자들은 “풀옵션이라는 표현 자체를 쓰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소비자가 이해할 수 없는 ‘업계 관행’을 들먹이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더군다나 숙소 위생 문제까지 불거졌다. A씨(50대, 여)는 직접 목격하지 않았지만, 패키지 일행 중 한 명이 “토스터기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여행사 측은 객관적 자료가 없음을 이유로 크게 대응하지 않았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무시할 수 없다. 소비자가 불편을 호소했을 때 단순히 자료를 요구하며 ‘책임 회피’로 비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안의 환불 내역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종 보상은 상품가와 옵션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