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태평양의 남단, 미지의 정글이 숨 쉬는 섬나라 파푸아뉴기니. 초록빛 밀림과 부족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은 인류학자들에게는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이지만, 여행자에게는 위험과 경이의 경계에 선 낯선 땅이다. 이곳의 아름다움은 원시의 순수로 남았지만, 그만큼의 경계심 없이는 쉽게 발을 디딜 수 없다. ◇ 치안과 안전 상황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모르즈비(Port Moresby)는 대양주 지역에서도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실업률이 높고, 빈곤층이 급증하면서 무장 강도, 절도, 납치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래스칼(Rascal)’이라 불리는 조직 범죄 집단은 총기와 칼로 무장해 도심은 물론 관광지·골프장에서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금품을 빼앗는다. 낮 시간에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며, 현지 경찰의 부패와 대응 지연으로 신고가 실질적 도움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단순 절도에서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형 범죄로 발전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반드시 현지 가이드 또는 신뢰할 수 있는 운전기사와 동행해야 하며, 야간 이동은 절대 피해야 한다. 특히 일요일에는 경찰 순찰이 줄어드는 만큼 관광·쇼핑·외출을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남태평양의 햇살이 가장 먼저 닿는 섬, 괌과 사이판. 하얀 백사장 위로 밀려드는 코발트빛 파도와 푸른 하늘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 자체로 낙원이다. 그러나 그 평화로움은 언제나 경계 위에 있다. 태풍의 길목에 놓인 자연, 느슨한 안전의식, 그리고 방심이 부르는 사고 - 이곳의 현실은 낭만만큼이나 냉정하다. 괌과 사이판은 ‘준비된 여행자’에게만 그 진짜 미소를 보여주는 남국의 섬이다. ◇ 치안과 안전 상황괌과 사이판은 미군령 지역으로 비교적 치안이 안정된 편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관광객을 노린 절도, 차량 침입, 음주 폭행 사건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특히 괌 투몬(Tumon) 지역과 사이판 가라판(Garapan) 중심가는 렌터카 안에 남겨둔 가방, 여권, 전자기기 등을 노린 범죄가 빈번하다. 야간 시간대에는 해변이나 외진 도로에서의 단독 이동을 피하고, 낯선 사람이 권하는 음료나 동행 제안은 경계해야 한다. 사이판에서는 음주운전, 스쿠터 사고가 자주 발생하며, 헬멧 미착용이나 비포장도로 주행으로 인한 부상 사례도 늘고 있다. ‘안전한 섬’이라는 인식이 방심을 부르고 있다는 점이 현지 경찰의 공통된 지적이다. ◇ 정치·사회적 긴
(서울=뉴스트래블) 박주연 기자 = 남태평양의 진주로 불리는 타히티(Tahiti)는 118개의 다채로운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가 된 지 오래다. 타히티는 바닐라 투어, 샤크&레이 스노클링 등 이색적인 액티비티, 폴리네시안 음식으로 유명하며, 전 세계 흑진주의 약 95%를 생산하는 산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 신화의 섬, 라이아테아 ‘신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라이아테아(Raiatea). 이 섬의 전통적인 이름은 마오리족의 고향 하와이키다. 남동쪽 해안에 기원후 1000년 쯤에 설립된 역사적인 타푸타푸아테아 마라에가 있다. 섬에 발을 디디면 바람을 타고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인다. 바로 바닐라 향이다. 이 섬은 타히티 바닐라(Vanilla Tahitensis)의 80% 이상을 생산해 ‘바닐라 섬’이라고 불린다. 라이아테아는 거대한 라군, 돌산 절벽, 독특한 품종의 초목이 매혹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자연을 사랑하고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꼭 가봐야 할 여행지다. 타히티에서 비행기로 45분 또는 타히이의 페리 터미널에서 보트를 타면 5~8시간이면 작은 지상 낙원에 도달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202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얼굴은 이전과는 조금 달라졌다. 여행의 규모만 놓고 보면 회복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중심에 선 세대가 분명히 보인다. 바로 20대와 30대다. 이들은 단순한 방문객이 아니라, 한국 관광의 동선을 다시 그리고 있는 주체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2024년 방한 외래관광객 가운데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큰 축을 형성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젊은 연령층의 회복 속도는 눈에 띄게 빠르다. 관광 회복의 동력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세대는 여행을 소비하는 방식부터 다르다. 관광지는 물론이고, 도시의 골목과 일상 공간까지 여행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2024년 한국 관광은 이들의 발걸음을 따라 새로운 지도를 만들고 있다. 도시를 걷는 세대, 관광의 중심이 되다 20대와 30대 관광객의 여행은 ‘이동’보다 ‘체류’에 가깝다. 유명 명소를 빠르게 훑기보다, 한 지역에 머물며 걷고 머무는 시간이 길다. 이는 여행 동선이 넓게 퍼지기보다 도시 내부로 깊어지는 경향을 만든다. 서울, 부산, 대구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2035년, 어느 도심의 호텔 로비. 투숙객은 키오스크 앞에서 얼굴 인식을 마치고, AI 도어봇이 짐을 방까지 안내한다. 객실 조명은 수면 리듬에 맞춰 자동 조정되고, 호텔 매니저는 다른 도시에서 원격으로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프런트 직원, 하우스키퍼, 컨시어지는 어디로 갔을까. WTTC(세계여행관광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까지 전 세계 숙박업계는 약 860만 명의 인력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수요 대비 18%에 해당한다.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람이 없는 호텔’은 더 이상 상상이 아니라 현실적인 대응 전략이 되고 있다. AI가 운영하는 호텔, ‘인간 없는 환대’의 시대호텔 산업은 이미 자동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 객실 청소 로봇, 셀프 체크인 시스템, AI 고객 응대 챗봇은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인력 공백을 메우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일본의 ‘헨나호텔’은 로봇이 체크인부터 수하물 운반까지 담당하며, 미국의 ‘YOTEL’은 24시간 무인 시스템으로 투숙객을 맞는다. AI는 예약, 결제, 룸 컨트롤, 피드백 분석까지 전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인도네시아의 인바운드 관광 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며 지난해 정부 목표치에 근접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가 발표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인도네시아 방문 외국인 수는 총 1,538만 6,6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도네시아 관광부가 설정했던 외래객 유치 목표인 1,600만 명의 약 96%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2025년 12월 한 달간 방문객은 140만 5,860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며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인접국 관광객이 주를 이뤘으며, 한국인 방문객은 3만 8,838명으로 집계됐다. 아웃바운드 시장 또한 연간 916만 5,910명이 해외로 나서며 전년 대비 2.4% 상승하는 등 내수와 외수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12월 기준 인도네시아인의 주요 해외 방문국 순위에서 한국은 전월 8위에서 10위로 두 계단 하락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2월부터 시작된 라마단(금식월) 영향으로 관광 활동이 일시적으로 축소될 수 있으나, 3월 르바란 연휴를 기점으로 다시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여행자가 도시의 이름을 들었을 때 떠올리는 것은 단순한 위치 정보가 아니다. 어떤 이름은 신화와 전설의 무대를 열어주고, 어떤 이름은 인류가 쌓아온 문명의 숨결을 불러낸다. 로마와 카이로는 바로 그런 도시다. 로마라는 이름은 늑대에게 길러진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전설로 시작해 제국의 영광으로 이어졌다. ‘영원한 도시(Eternal City)’라는 별칭처럼, 로마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신화다. 반면 카이로라는 이름은 ‘승리’를 의미한다. 969년, 파티마 왕조가 이곳을 건설하며 붙인 이름은 이후 수많은 왕조의 흥망과 저항의 역사를 품어왔다. 여행자가 두 도시를 걷는 순간, 그 이름은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와 이야기가 된다. 로마의 광장과 분수대, 카이로의 나일강과 미나레트가 속삭이는 전설 속으로 들어가는 것 - 그것이 곧 이 도시들이 가진 특별한 여행의 시작이다. ◆ 로마, 늑대가 키운 영원의 도시로마의 시작은 신화 속 형제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물루스와 레무스, 한 쌍의 쌍둥이가 늑대의 젖을 먹으며 성장했다는 전설은 도시 탄생의 서사를 신화로 끌어올린다. 형 로물루스가 형제를 죽이고 로마를 세웠다는
(서울=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서울관광재단은 28일부터 서울 8개 관광정보센터에서 K-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배경으로 한 ‘서울 트립 헌터스’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탬프투어는 참여자가 직접 서울 명소 8곳을 방문하고 음식 체험 미션을 수행하며 스탬프를 모으는 프로그램이다. 방문지는 N서울타워, 서울한방진흥센터, 북촌한옥마을, 낙산공원,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 한강공원, 명동거리, 롯데타워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영화 속 장면과 관련된 설렁탕, 핫도그, 김밥, 컵라면 등 음식 체험을 인증하면 추가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참가자는 스탬프 수와 관계없이 ‘서울 트립 헌터스’ 인증 뱃지를 받을 수 있으며, 스탬프 수량에 따라 미니 노리개, 특별판 디스커버 서울 패스, 호작도 키링·손수건·스마트폰 액세서리 등 기념품도 제공된다. 최종 기념품과 음식 체험 특별 기념품은 명동 관광정보센터와 광화문 관광안내소에서만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서울관광플라자, 명동, 인천공항, 김포공항, 광화문, 동대문, 송파, 북촌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등 8개 센터에서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2025년 2분기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들의 지갑은 여전히 화장품과 향수에 가장 많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외래관광객조사 2분기 잠정치'에 따르면, 방한 외래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화장품·향수였으며, 이어 의류·직물, 식료품·건강식품이 뒤를 이었다 . 특히 건강식품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며, 홍삼 제품과 비타민류가 미국·동남아 관광객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반면 전자제품의 비중은 줄어들며 ‘한류 뷰티’와 ‘K-푸드’가 쇼핑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쇼핑 장소로는 서울 명동이 여전히 1위를 지켰다. 화장품 브랜드 매장과 패션 상점, 길거리 먹거리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전 세계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동대문시장은 의류·패션 아이템의 중심지로, 특히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면세점은 중국·미국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강남 일대는 K-팝과 한류 문화 체험 공간과 연계된 쇼핑 명소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더 이상 단순한 쇼핑 목적지가 아니라, 뷰티·패션·헬스케어까지 아우르는 종합 쇼핑 허브로 성장했다”며 “
(일본=뉴스트래블) 정국환 기자 = 도톤보리강은 일본 오사카의 대표 관광지다. 이 강을 따라 흘러가는 크루즈는 여행객들에게 낭만을 선물한다. 강 주변에 펼쳐진 수많은 음식점과 쇼핑센타는 여행객들을 불러들여 순식간에 도톤보리를 인산인해로 만든다. 날씨가 좋은면 좋은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그리고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운치와 낭만을 더한다. 해질녘 이 강 위에서 펼쳐지는 일본 전통 뱃놀이는 또 하나의 추억을 선물한다.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평범한 종소리는 도톤보리강에 온 여행객들의 축복을 기원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