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뉴스트래블) 차우선 기자 산트 길겐, 모차르트 하우스(Mozart Haus)에서 시작된 음악의 여정 노란 외벽과 하얀 창틀 그리고 창문마다 자리한 모차르트 가족의 초상은 이곳이 단순한 건물이 아닌 음악의 성지임을 말해준다. 산트 길겐의 시청은 모차르트 하우스와 함께 마을의 역사적·문화적 흐름을 이어주는 중요한 건축물이다. 건물 앞에는 작은 분수와 조각상, 산트 길겐의 행정 중심지이자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공 서비스 공간이다. 예술의 충돌, 잘츠부르크의 광장 다음으로 마주한 광장은 고전과 현대가 공존하는 예술의 무대였다. 중앙의 화려한 분수는 신화적 조각과 물줄기로 생동감을 더했고, 그 주변을 둘러싼 거대한 머리 조각상들은 전통적인 풍경 속에 현대적 사유의 흔적을 남겼다. 돔과 시계탑이 어우러진 건축물들...,그리고 공사 중인 크레인의 모습은 이 도시가 과거를 품고 미래로 나아가는 중임을 보여준다. ️ 하늘에서 내려다본 잘츠부르크의 품격. 마지막 사진은 잘츠부르크의 전경을 담은 장면이다. 푸른 돔과 쌍탑이 인상적인 잘츠부르크 대성당, 그 주변을 감싸는 고풍스러운 건물들, 그리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잘자흐 강(Salzach River)의 흐름은
[뉴스트래블=편집국] 제주도의 중심부로 들어서면, 바다의 짠내가 서서히 사라지고 공기가 바뀐다. 습기가 피부에 닿고, 낯선 냄새가 스며든다. 여기는 곶자왈이다. 곶은 숲, 자왈은 덤불을 뜻하는 제주어다. 용암이 흘러 굳은 위에 자생한 수풀이 얽히고설켜, 그 어떤 인간의 도구도 땅을 제압하지 못한 곳. 그래서 이 숲은 오랫동안 ‘금단의 영역’이라 불려왔다. 사람이 멈춘 자리, 숲이 자란다 곶자왈은 제주 섬의 약 6%를 차지한다. 한라산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굳으며 만든 비정형 지대에 나무와 덩굴이 얽혀,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했다. 여름에도 기온이 낮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지하에는 1급수 지하수가 흐르고, 공기는 늘 습하지만 맑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곶자왈은 제주의 지하수 함양량의 48%를 담당하고 있다. 한때 무가치한 돌밭으로 여겨졌던 땅이, 사실은 섬의 생명을 지탱하는 심장부였던 셈이다. 제주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곶자왈은 바람이 숨 쉬는 곳”이라 말했다. 실제로 곶자왈은 제주 지하수의 원천이자, 섬의 ‘폐(肺)’로 불린다. 개발의 경계선에서 그러나 이 숲의 경계는 언제나 위태로웠다. 2000년대 들어 관광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곶자왈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첫 입에 눈썹이 찌푸려지고, 두 번째 입에 고개가 갸웃해진다. 그리고 세 번째 입에서야 비로소,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이것이 바로 일본 스시의 조상, 나레즈시(Narezushi)다. 비릿함과 산미가 공존하는 낯선 풍미, 그리고 수백 년 이어온 발효의 미학이 이 한입에 담겨 있다. 일본인에게 나레즈시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온 인내와 정성,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철학이다. 여행자는 그 한입으로 일본의 ‘시간’을 맛본다. 나레즈시는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초밥, 스시의 가장 오래된 형태다. 냉장고는커녕 얼음조차 귀하던 8세기 무렵, 일본 사람들은 생선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쌀과 소금으로 발효시키는 방법을 고안했다. 그 결과, 단순한 보존식이었던 나레즈시는 세월을 거치며 하나의 미식 문화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에도 시가현, 와카야마, 나가노 일대에서는 나레즈시 전통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조리 과정은 인내의 연속이다. 먼저 민물고기나 전갱이, 송어 등을 깨끗이 손질해 소금에 절인 뒤 며칠을 재운다. 그다음 절인 생선을 밥과 함께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 밀봉한 채, 몇 달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숙성시킨다. 그 사이 쌀의 젖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서울의 중심부, 고층 빌딩과 교회 첨탑이 어우러진 도심 속에서 동대문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삼으며 세운 성곽의 동쪽 관문, 동대문(흥인지문)은 한국 전통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산이다. 사진 속 동대문은 석축 위에 목조 문루가 우아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곡선의 기와 지붕과 단청의 색감이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더한다. 주변의 현대 건축물과 대비되며, 서울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품고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프랑스 출신 여행자 마리사 씨는 “이 문을 지나면 마치 다른 시대에 들어서는 기분입니다. 서울이 단순히 빠른 도시가 아니라, 깊은 도시라는 걸 느끼게 해줘요”라고 말했다. 동대문은 단순한 유적이 아닌, 살아 있는 문화의 상징이다.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서울의 속도보다 그 깊이를 먼저 마주하게 된다. 돌 하나하나에 깃든 시간의 결은, 도시가 지나온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준다. 전통과 현대가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이 장면은, 서울의 정체성과 문화적 층위를 말없이 증명한다.
(캄보디아=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캄보디아는 지금 우기다. 강수량이 많아 다소 불편할 순 있겠지만, 5월~10월은 녹음이 짙다. 비와도 나름의 운치와 매력이 넘치는 시기다. 온 나라가 살아 숨쉰다. 신선하고 복잡하지 않은 시즌이다. 마법이 펼쳐진다. 풍경은 활기에 넘친다. 그 활기찬 풍경은 따뜻한 미소로 여행객을 맞는다. 떠나자 불가사이의 왕국, 미소의 나라 캄보디아로~~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있다. 태국, 라오스, 베트남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앙코르왓(Angkor Wat)으로 대표되는 고대 크메르 문명의 중심지. 앙코르 유적지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각광을 받는다. 캄보디아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현지인들의 진정한 환대를 느끼게 된다. 항상 친절한 마음과 환영의 미소가 준비된 나라다. 한때 킬링필드(Killing Fields)'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캄보디아왕국이 재수립되고 국가 재건과 경제 발전을 꾀해 선조들의 옛 영화를 되찾으려는, 쉼없이 노력하는 결코 잠들지 않는 나라다. 무엇이 캄보디아를 특별하게 만드는가? 우선, 따뜻한 크메르의 환대다. 도시를 산책하거나 시골 마을을 탐험하든, 캄보디아 미소로 인사하게 될 것이다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불가리아는 발칸반도의 동쪽 관문에 자리한 나라로, 비교적 낮은 물가와 온화한 분위기, 그리고 긴 역사적 층위를 지닌 도시들로 여행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반적인 사회 질서는 안정적인 편이지만, 이 나라의 안전은 ‘무사태평’보다는 ‘관리 가능한 수준’에 가깝다. 불가리아 여행은 큰 위협보다 작은 변수들이 쌓이지 않도록 조율하는 과정에 가깝다. 치안과 안전 상황불가리아의 치안은 동유럽 국가들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축에 속한다. 무차별 범죄나 외국인을 겨냥한 강력 범죄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일상적인 관광과 이동이 가능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수도 소피아와 주요 관광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구시가지 인근에서는 소매치기와 가방 절도, 단순 사기 사건이 반복적으로 보고된다. 범죄의 양상은 조직적이기보다는 기회형에 가깝다. 혼잡한 장소에서의 방심, 대중교통 이용 중 관리 부주의가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불가리아에서의 안전은 지역보다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서, 여행자의 태도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정치·사회적 긴장불가리아는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치적 불신과 사회적 피로감이 누적된 국가이기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방콕의 네온과 치앙마이의 사원, 푸켓과 파타야의 해변은 오랫동안 태국을 ‘가장 친숙한 해외 여행지’로 만들어왔다. 저렴한 물가와 온화한 인상, 자유로운 분위기는 수많은 여행자를 끌어들였지만, 현재의 태국은 그 익숙함만으로 접근하기엔 분명한 경계가 필요한 나라다. 태국은 한국과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한 국가로 관광 목적의 90일 이내 체류는 비자 없이 가능하다. 그러나 입국 요건과 세관 규정, 그리고 현지 법 적용은 생각보다 엄격하다. 특히 불상, 골동품, 종교 관련 물품의 반출은 제한되며, 성분이 불분명한 의약품이나 마약류 관련 위반은 중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안과 안전 상황태국의 전반적인 치안은 동남아 국가 중 비교적 안정적인 편으로 평가되지만, 관광객을 노린 범죄는 일상적으로 발생한다. 방콕과 파타야, 푸켓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소매치기와 오토바이를 이용한 날치기가 반복되고 있으며, 유흥가 인근에서는 음료에 약물을 넣어 금품을 탈취하는 사례도 보고돼 있다. ‘여행객이 많다’는 사실이 곧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치·사회적 긴장과 일상 환경현재 태국은 전쟁이나 내란 상태는 아니지만, 정치적 긴장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도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부산 감천문화마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주요 진입부와 전망대 인근 골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진 촬영과 체류가 동시에 발생하는 구간일수록 혼잡도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12월 발간한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관광지 혼잡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감천문화마을을 대상으로 시간·공간별 방문객 흐름과 체류 시간을 분석한 결과 특정 골목과 입구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구조가 확인됐다. 분석 결과 혼잡도가 가장 높은 구간은 이른바 ‘오렌지존’과 ‘레드존’으로 분류된 지역이었다. 이들 구간은 마을 주요 입구와 전망대, 체험형 상점과 사진관이 밀집한 골목으로, 관광객 유입량이 많을 뿐 아니라 체류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게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혼잡도가 낮은 ‘옐로우존’ 구간은 이동 위주의 동선이 형성된 곳으로, 방문객이 빠르게 지나가는 특성을 보였다. 이는 감천문화마을 내 혼잡이 단순한 방문객 수 문제라기보다, 머무름이 발생하는 장소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간대별로 보면 혼잡 골목의 특성은 더욱 분명해진다. 오전 11시 이후 관광객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며, 오후 1시 전후에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올해 들어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 정부와 관광당국은 내수 촉진과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해 하반기 회복세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에 따르면 올해 1~8월 태국 방문 외래 관광객은 218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줄었으며, 관광수입도 1조100억 바트(약 4조4천억 원)로 5.4% 감소했다. 반면 태국인 해외여행 수요는 크게 늘었다. 타이항공과 마스터카드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태국인 해외여행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며, 여행지의 75%가 아시아 지역이었다. 인기 목적지는 도쿄(20.3%), 홍콩(9.4%), 오사카(9.3%), 싱가포르(8.3%), 서울(5.3%) 순으로 조사됐다. 타이항공은 4분기부터 중국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베이징과 광저우 노선을 주 14회로 증편하고, 샤먼·충칭·창사 노선을 재개한다. 신규 취항지는 우한과 선전이다. 이와 함께 마스터카드와 제휴해 아시아 왕복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정치권에서는 아누틴 총리가 이끄는 신임 정부가 단기 경기 부양을 위해 ‘퀵 윈(Quick Win)’ 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국민 3,00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10월 한 달간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대표 행사인 ‘플리트 위크(Fleet Week)’는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열리며, 미 해군과 해병대를 기리는 군함 투어와 블루엔젤스 에어쇼가 진행된다. 골든게이트 공원에서는 무료 음악 축제 ‘하들리 스트릭틀리 블루그래스(Hardly Strictly Bluegrass)’가 열려 블루그래스, 컨트리, 록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캐스트로 스트리트 페어(Castro Street Fair), (M)eat Carnival, 2 Blocks of Art: Site + Sound 등 거리 축제와 예술 행사가 이어지며, 10월 8일에는 페리 빌딩에서 드론쇼와 대형 프로젝션이 결합된 SF 테크 위크 이벤트가 열린다. 이탈리아 헤리티지 퍼레이드, 소마 나이츠(SOMA Nights), 프라이데이 온 프론트 스트리트(Fridays on Front Street), 다운타운 퍼스트 써스데이(Downtown First Thursdays) 등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이외에도 밀밸리 영화제, 샌드캐슬 조각 대회, 슈